고양문화재단, 신진 아티스트 연지아 작가 가로등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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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문화재단 '가로등이 켜지는 순간’ 포스터. /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고양문화재단 '가로등이 켜지는 순간’ 포스터. /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고양문화재단은 오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연극 <가로등이 켜지는 순간>을 선보인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알찬 기획 시리즈를 표방하는 ‘2019 새라새 스테이지’ 두 번째 작품으로 신진 아티스트 연지아 작가와 창작집단 혜윰의 작품을 소개하는 무대다.

제21회 신작희곡페스티벌 당선작 <가로등이 켜지는 순간>은 한때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던 ‘아파트 경비원 인원 감축’이라는 이슈를 소재로 삼아 인간의 선택과 그 선택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을 따뜻하면서도 쓸쓸하게 다루고 있다. 

<고래>의 이해성, <그게 아닌데>의 이미경 모두 신작희곡페스티벌 당선으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을 정도로, 당대와 호흡하는 연극성을 갖춘 작품들이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최하는 본 희곡공모를 통해 소개됐다.

아파트 경비원 김 씨와 이 씨는 평소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다. 하지만 둘 중 한 명은 일자리를 잃어야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본 작품은 시작한다. 최저시급 인상과 CCTV 설치로 두 명의 인건비 충당이 어렵다고 판단한 주민들은 한 명의 경비원만 두기로 결정한다. 

노골적이게도 아파트 주민들은 공개된 투표함에 가구당 투표하는 방식으로 김 씨와 이 씨를 놓고 본격적인 심판을 시작한다. 친절한 성격으로 주민들을 대해온 이 씨와, 다소 퉁명스럽지만 할 말은 하는 김 씨의 투표함 중에서 예상과는 다르게 김 씨의 투표함에 표가 많아지자, 이 씨는 깊은 고민에 잠기게 된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연지아 작가는 창작집단 혜윰을 2015년 창단하고 <필경사 바틀비>(2016)를 첫 작품으로 선보인 이후, 한국사회에 문제가 되고 있는 최저시급과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다룬 <빵집 : 아무의 세상>(2019)까지 여러 편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에 주목하면서 소시민의 삶과 선택의 순간을 예민하게 포착한다. 

생각의 순우리말인 ‘혜윰’에 담긴 의미처럼 창작집단 혜윰은 깊고 넓은 생각을 바탕으로 연극을 통해 삶을 이야기하는 극단을 지향한다.

<가로등이 켜지는 순간>은 29일(금)부터 12월 1일(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되며, 공연예매는 고양문화재단과 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다. 입장가격은 전석 2만원으로 다양한 할인혜택이 준비돼 있다.
 

고양=김동우
고양=김동우 bosun1997@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경기인천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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