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구의원 선거 D-1' 정치권 판도 바꿀까… 홍콩 시위 분수령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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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홍콩 시위를 진압하는 홍콩경찰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8월 홍콩 시위를 진압하는 홍콩경찰 모습. /사진=로이터

민주화를 요구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온 홍콩 민심이 정치권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까. 지난 6월 '범죄인 인도 조례'(송환법) 반대 시위가 시작된 후 첫 선거인 구의원 선거가 오는 24일 치러진다. 홍콩 당국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투표소마다 폭동진압 경찰을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는 홍콩 18개 선거구에서 구의원 452명을 뽑는다. 유권자 413만명이 일반 투표소 610여곳과 전용 투표소 23곳 등에서 투표권을 행사한다.

일각에선 연기론이 나오기도 했지만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지게 됐다. 중국 공산당이 선거를 미룰 경우 시위대가 더 크게 반발할 것을 우려해 예정일에 선거를 치를 것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월 이후 25주 연속 열리고 있는 홍콩 시위는 이번 주 들어 대부분 지역에서 소강 상태에 들어갔다. '선거로 보여주자'는 여론이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의회는 친중파인 건제파(建制派)가 전체 의석 중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선거 결과 중도좌파 성향의 야당 민주파(民主派)가 돌풍을 일으킬 경우 중국과 홍콩 정부의 시위대 강경 대응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홍콩 구의원은 시정 및 교통 문제 등 지역 정책을 다루는 만큼 정치적 영향력이 제한돼 있다. 하지만 입법회 의원을 겸할 수 있는 데다, 향후 행정장관 선거인단 1200명 중 117명이 구의원에 배정돼 2022년 행정장관 선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부와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정서가 확산하면서 야권인 민주파가 승리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 홍콩 시민들 사이에선 도로 위 벽돌을 부수는 시위대의 저항 방식이 너무 폭력적이라면서도 무능한 정부에 환멸을 느낀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선거 당일 시위대와 진압 당국 간 큰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홍콩 당국이 24일 구의원 선거 때 모든 투표소마다 자동소총을 든 폭동 진압 경찰을 배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홍콩 역사상 폭동 진압 경찰이 투표소에 배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거는 24일 아침 7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치러지며 이튿날 아침 결과가 발표된다. 구의회 선거 공식 결과는 오는 29일 홍콩 정부 공보에 게재될 예정이다.
 

류은혁
류은혁 ehryu@mt.co.kr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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