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선거, 역대 최고 투표율 71.2%… 범민주연합 ‘압승’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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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구의원 선거일인 24일 오후 홍콩 주룽 공원 수영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참관인들이 개표 작업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홍콩 뉴스1 이재명 기자
홍콩 구의원 선거일인 24일 오후 홍콩 주룽 공원 수영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참관인들이 개표 작업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홍콩 뉴스1 이재명 기자
홍콩 민주화 시위 이후 첫 투표로 관심을 모은 구의원 선거가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범민주 연합의 압승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반정부 투쟁세력도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진행된 이번 투표에는 413만명의 유권자 중 약 294만명이 참여, 71.2%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는 2015년 구의원 선거 투표율(47%)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2016년 220만명이 참여해 58.3%를 기록했던 입법회의원(국회의원) 선거 투표율도 넘어섰다.

25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오전 2시23분(현지시간) 현재 범민주 연합에서 90명의 구의원 당선자를 배출했으며 친중파는 9곳이 당선됐다. 이런 추세라면 이번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절대 다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홍콩 시민들은 이번 선거를 국민투표로 간주, 6월부터 벌이고 있는 시위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홍콩 내 친중파 진영은 최대 정당인 민주건항협진연맹(민건련) 115명을 비롯해 모두 327석의 구의원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범민주 진영은 민주당 37명, 신민주동맹 13석 등을 포함해 118석에 그친다.

홍콩의 구의원 선거는 행정장관 선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452명 구의원 중 절반 이상을 확보한 진영이 117명의 선거인단을 가져간다. 홍콩 행정장관 선거는 직접선거가 아니라 1200명가량인 선거인단의 간접선거로 치러진다.

5년 임기의 선거인단은 산업금융, 전문직군, 농업노동사회종교계, 정치권 등 4개 클러스터로 나눠 각각 300명씩을 배정된다. 이중 정치권에 배정된 300명중 구의회 인원이 117명이다.

이번 구의회 선거에서 범민주 연합이 압승을 거둘 경우 차기 행정장관 선거 1년 전인 2021년 선출될 전체 선거인단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 친중 진영이 행정장관 선출을 위한 선거인단 과반수 확보도 어려워질 수 있다.

앞서 2003년 홍콩 정부가 국가보안법을 강행해 대규모 시위에 역풍을 맞고 이를 철회했을 당시에도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크게 승리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친중파 패배가 예상됨에 따라 다소 주춤했던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날 마감된 홍콩 선거는 차분하게 진행됐다. 많은 홍콩 시민들이 일찌감치 투표장에 나와 투표장마다 긴 행렬이 이어졌다. 이번 구의회 선거는 홍콩섬 4곳, 카오룽반도 5곳, 신계 9곳 등 모두 18개 지역구에서 4년 임기의 구의원 452명을 선출한다.

 

장우진
장우진 ssamddaq@mt.co.kr  |  facebook

"언론의 질이 사회정의의 질에 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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