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호화 결혼식 논란 자초한 허성곤 김해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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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기 기자/사진=머니에스 DB
김동기 기자/사진=머니에스 DB
잊을만하면 터져 나오는 선출직 공직자의 호화 결혼식 논란이 또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허성곤 김해시장이 주인공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54만 인구의 김해시 수장이다.

논란을 불러온 호화 결혼식은 지난 23일 특급호텔인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아마 김해시내의 호텔에서 이런 결혼식을 치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결혼식을 치른다는 것은 두 사람의 결혼을 만천하에 알리고 하객으로부터 축하를 받는 예식이다. 축하해주기 위해 찾아오는 하객들은 빈손으로 올 수 없다. 반드시 축의금을 전달하며 또 누가 얼마를 냈는지 기록으로 남겨 그에 대한 보답을 한다.

그러나 공직선거법상 정치인들이 선거구민이나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사람의 경조사에 축의금이나 부의금 등을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다.

호화결혼식 논란에 휩싸인 허 시장이 이날 자녀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하객들의 축의금에 대해 어떻게 보답을 할 것인지 궁금해 진다.

허 시장은 공직선거법으로 인해 축의금을 낼 수 없기 때문에 현재 수행하는 김해시장의 직위를 이용해 어떤 행위를 하지는 않을지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같은 허 시장의 호화결혼식 논란은 지난 25일 <머니S>에서 단독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정치권의 조용한 경조사 문화와 특권 내려놓기를 바라는 민심과는 동떨어진 허 시장의 행보라는 지적이다.

“지역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 타 지역 특급호텔에서 자녀 결혼식을 치루는 것은 그야말로 김해시민들을 무시한 처사다”

“지역에서 요란스럽게 행사를 치루면 소문이 나서 시끄러운 사태가 발생할 것을 미리 염려해 타 지역의 특급호텔을 빌린 것이 아니냐”

“지역 수장으로서 시민들의 민심을 헤아려 양가 가족·친지들과 지역에서 조촐하게 예식을 치루면 될텐데 굳이 민심을 거스르면서까지 타 지역에서 예식을 치른 저의가 의심되며 대단히 실망스럽다”

최근 들어 정치권과 단체장의 호사스러운 경조사 관례를 좀처럼 찾아보기가 어렵다. 정치권 인사의 경조사는 조용한 가운데 치러지는 것이 다반사다. 또한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조사인 만큼 축의금 및 부의금, 화환은 당연히 '사절'한다.

허 시장이 이런 내용을 모를리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자녀의 결혼을 축하해주고자 하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부모라면 누가 자녀의 결혼을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이 없겠는가?

하지만 자신은 선출직 공직자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경남=김동기
경남=김동기 moneys3927@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영남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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