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다이어트약·수면제 처방전 위조사례에 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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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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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 A씨는 매달 6개 의원을 돌며 8개 처방전을 받아 4개 약국에서 의약품을 탔다. 1년간 인천 소재 의원 12곳에서 받은 처방 93건으로 약국 10곳에서 펜디메트라진과 펜터민 성분 식욕억제제를 4102일분(약 11년분), 1만6310정을 구매했다.

# 환자 B씨는 1년간 대전 소재 의원 42곳에서 327건의 처방받아 약국 33곳에서 펜터민을 4150일분, 4185정을 구매했다. 심지어 한 개 처방전으로 약국 2곳에서 구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환자 A, B씨에게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철퇴를 내렸다. 향정신성의약품을 매매·소지한 경우(제4조 제1항) 및 향정신성의약품을 취급한 경우(제5조 제1항)를 위반해서다. 이들은 과다 구매한 뒤 이를 수수‧판매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10월 한달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향정신성의약품 중 식욕억제제에 대해 현장감시를 한 결과 과다 구매후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 19명, 처방전 위조가 의심되는 환자 4명 등 환자 21명(2명 중복)과 과다 처방이 의심되는 의원 7곳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마약류 보고 의무 등을 위반한 약국 8곳과 의원 1곳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마약류관리법을 위반한 의원·약국과 환자에 대해 행정처분 및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현장감시는 지난 일년간(2018년7월~2019년6월) 식욕억제제를 구매한 상위 300명의 환자 자료를 기초로 했으며 ▲과다 구입 환자 ▲과다 처방 의원 ▲같은 처방전을 2개 약국에서 조제한 건 등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의원 30곳과 약국 21곳을 조사하고 환자 72명의 처방전·조제기록 등을 확보했다.

또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관련 ▲보고 내역과 현장에서 확인한 재고 내역의 불일치 ▲보고 내역 중 일부 항목(의료기관명, 환자명 등) 불일치 ▲취급 보고기한을 지나서 보고 ▲마약류 의약품 사고(분실·도난·파손 등) 미보고 ▲마약류 의약품 저장시설 점검기록 미작성 등 마약류취급자의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에서 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도입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안전한 의료용 마약류 사용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프로포폴, 졸피뎀, ADHD 치료제 등 오남용 우려가 있는 마약류 의약품에 대해 구매량이 많은 환자나 처방 일수를 과도하게 초과해 처방한 의원 등 현장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름
한아름 arha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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