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만 2시간… ‘직주근접’이 주택시장에 미칠 여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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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수도권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부동산시장에서 출퇴근이 수월한 직주근접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출근길부터 시작되는 극심한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는 데다 출퇴근시간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어서다.

최근 통계청의 ‘KOSTAT 통계플러스’ 가을호에 실린 ‘통신 모바일 데이터를 활용한 수도권 근로자의 이동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거주자의 평균 출퇴근 시간은 편도 약 51분이며 인천 거주자는 46분, 경기 거주자 45분이다.

이는 수도권 거주자가 하루에 약 2시간을 길에서 허비하는 셈.

이처럼 현대인들의 출퇴근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직장 주변에 거주지를 마련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서울시 직장인 중 직장과 거주지가 동일 지역(자치구)인 비중이 2008년 42%에서 지난해 51%로 크게 늘며 ‘직주근접’ 현상이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직주근접형 단지는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다. 롯데건설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짓는 ‘르엘 대치’는 최근 실시한 1순위 청약접수에서 31가구 모집에 1순위 당해지역에서만 무려 6575명이 청약해 평균 21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분양했던 단지 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강남권 대규모 업무지구의 통근이 가능한 만큼 청약수요가 대거 몰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 10월 신일이 인천 부평구 산곡동(산곡2-1구역)에 분양한 ‘부평 신일 해피트리 더루츠’도 1순위에서 10.7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분양을 마무리지었다. 이는 2002년 이후 부평구에서 나타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이다. 이 아파트는 한국GM 부평공장과 부평국가산업단지, 부평 도심과 가깝다.

분양평가업체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통근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부동산시장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도심의 높은 주택가격에 밀려 외곽지역으로 떠났던 이주민들이 다시 도심으로 돌아오는 ‘도심회귀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성
김창성 solrali@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김창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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