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야심작 '코란도'… 내년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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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도.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야심작인 신형 코란도가 국내 준중형SUV시장에서 좀처럼 기지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이 시장의 기존 강자인 현대자동차 투싼과 기아자동차 스포티지가 건재한 가운데 내년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라는 신규 경쟁자도 등장한다.

경영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는 쌍용차는 판매증진을 통해 수익을 높여야 한다. 소형SUV 1위를 장기간 유지해온 티볼리마저 주춤하는 상황에서 코란도까지 판매가 위축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올해 2월 출시한 풀체인지 모델 코란도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고 있다.

코란도는 올해 쌍용차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2011년 코란도C 출시 후 8년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모델로 기존 코란도의 터프함 대신 젊어진 외관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블레이즈 콕핏, 딥컨트롤 차량제어 기술 등 쌍용차의 첨단기술도 쏟아부었다.

출시 당시 쌍용차가 내세운 코란도의 내수 연간 판매목표는 3만여대다. 올해도 한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판매량은 목표치의 절반 수준도 못 미친다. 쌍용차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시한 신형 코란도는 지난달까지 국내시장에 총 1만4443대가 팔렸다. 올초 판매된 코란도C 물량을 더해도 누적 판매대수는 1만4899대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경쟁모델로 꼽히는 현대차 투싼은 2만9570대, 기아차 스포티지는 2만3328대가 판매됐다. 코란도는 디젤 모델 출시 후 6개월여 만인 지난 8월 가솔린 모델을 추가해 반전을 노렸지만 아직까지 판매실적에 큰 폭의 변화는 없는 상태다.

문제는 내년이 더 어렵다는 점이다. 당장 내년 초 한국지엠의 차세대 준중형SUV인 트레일블레이저가 출시된다. 쉐보레 포트폴리오에서 소형SUV인 트랙스와 중형SUV인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한다. 스포티지 등도 내년에 풀체인지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다. 쌍용차는 코란도 기반 전기차를 준비 중이지만 2021년 1월 출시가 목표다.

쌍용차가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면서 내세운 국내 유일 3종 저공해차라는 메리트도 사라진다. 한국지엠이 내년 초 출시하는 트레일블레이저의 1.35ℓ 가솔린터보 모델이 지난달 환경부로부터 3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준중형SUV시장은 최근 몇년간 감소세였으나 다시 한번 성장가능성이 점쳐지는 차급”이라며 “내년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신차 출시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lee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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