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동산시장 비상할까 꺾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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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 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분위기 후끈… 단기 급등 우려 목소리도


부산 부동산시장이 들썩인다. 최근 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돼서다. 부산 전 지역이 규제에서 벗어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사람과 돈이 몰려들고 있는 데다 집값도 뛰고 있어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일각에서 단기 급등 우려를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부동산시장은 앞으로 계속 비상할까, 아니면 금세 꺾일까.

◆연말 분양시장 후끈

부산은 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에 대한 규제가 풀린 이후 집값이 크게 올랐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부산시는 조정대상지역 해제 직후인 11월 둘째주(11월11일 기준) 집값이 0.1% 뛰었는데 이는 2017년 9월 첫째주 이후 약 2년2개월(113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수치다.

분양시장도 덩달아 달아로은 분위기다. 실제 조정대상지역 해제 직후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센텀 KCC스위첸’은 1순위 청약접수에서 2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160명이 몰리면서 평균 67.7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부산 신규 아파트 중 최고 평균 경쟁률이다.

새 아파트 선호 현상도 뚜렷하다. 최근 부산에서는 지은 지 5년 이하인 아파트값 상승률이 0.42%로 집계돼 20년 초과 아파트값 상승률(0.13%)의 3배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국내 최고층 주거복합시설인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의 입주가 본격화 되면서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엘시티. /사진제공=포스코건설

◆단기급등 우려에 다시 관망세?

민간 기간의 조사에도도 결과는 비슷했다. 최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11월 마지막주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부산은 청약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11월 6일)된 이후 3주 연속 아파트값이 올랐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발표 직전인 11월4일에는 –0.01%였지만 발표 이후에는 계속해서 오름세(11월11일 0.04%, 11월18일 0.12%, 11월25 0.14%)를 나타낸 것.

역시 해운대구·동래구·수영구가 변동률이 눈에 띈다. 같은 기간 ▲해운대구 –0.01%→0.18%→0.63%→0.69% ▲동래구 0.00%→0.27%→0.07%→0.32% ▲수영구 0.03%→ 0.19%→0.60%→0.26%를 기록했다.

아파트값이 단기간에 뛰자 후유증도 속출한다. 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 등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자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투자자로 불과 수개월 만에 주요 단지의 아파트값이 1억~2억원씩 뛰고 호가도 급등한 것.

다만 단기 급등의 영향으로 금세 매도-매수자간 희망가격 격차가 확산돼 실수요자의 관망세가 이어진 모습이다.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는 “조정대상지역 해제 직후 2~3일간은 거래가 활발했지만 현재는 매수인들이 인상된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분위기가 다소 소강상태”라며 “매수 문의도 주춤해진 만큼 계속해서 누그러질지 좀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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