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방문에 한한령 해제 기대감 쑥쑥… 화장품주 널뛰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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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4일 이틀간 공식 방한하면서 한한령(한류 금지령)이 해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식시장에선 수혜주 찾기가 한창인 가운데 화장품 관련주가가 널뛰기 장세를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장 마감 기준 화장품 업종인 한국화장품제조 전 거래일보다 450원(1.55%) 오른 2만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리아나(-0.13%), 제이준코스메틱(-2.35%), 토니모리(-1.98%) 등 대부분의 화장품 관련주는 하락세로 장을 끝냈다.

증권가에선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단 한번도 한국을 찾지 않았던 왕 국무위원이 방한한 만큼 이를 계기로 한한령이 해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이번 방한을 통해 한한령을 해제하는 대신 한국으로부터 안보적인 약속을 얻어내는 맞교환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의미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왕이 국무위원 방한을 계기로 중국 측에서 한한령 해제와 중거리핵전력(INF) 안보카드 맞교환을 추진할 수 있다"며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것은 맞지만 과거 한한령으로 피해를 봤던 사드 피해주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한령 해제 대표 수혜주를 불리는 화장품업종 주가는 널뛰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왕이 국무위원이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고점을 찍은 뒤 줄곧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 한한령 해제와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이 없는 점이 기대감을 낮추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왕이 국무위원이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화장품제조는 전 거래일 보다 6200원(21.37%) 오른 3만5200원에 거래됐다. 또한 코리아나(16.69%), 제이준코스메틱(6.21%), 토니모리(12.25%) 등이 급등세를 나타냈지만 일주일만에 한한령 기대감 이전의 주가로 회귀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한항령 해제에 따른 관련주가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와 중국 현지 신생 브랜드의 진출 등 중국 화장품 시장 내에서의 경쟁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어 선별적인 종목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전영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과 중국 신생 브랜드들이 한 데 뒤엉켜 너도나도 온라인 경쟁에 뛰어들며 이커머스 위주의 시장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중국의 로컬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제조사개발생산(ODM) 업체들까지 등장하면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은혁 ehryu@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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