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 "욱일기 군국주의 상징 아냐" 주장 위해 해외 고미술품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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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1월8일 욱일기 설명자료 한국어판을 공개했다. /사진=뉴시스(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1월8일 욱일기 설명자료 한국어판을 공개했다. /사진=뉴시스(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 외무성이 해외에서 오래된 일본 미술품 가운데 욱일기와 비슷한 문양이 그려진 그림 찾기에 나섰다. 과거부터 욱일 문양이 사용됐다는 증거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5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이 욱일기와 비슷한 디자인을 사용한 일본의 고(古)미술품 해외조사에 힘을 쏟고 있다.

욱일기가 오래전부터 일본에 정착해 왔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외무성은 이 같은 해외 고미술품을 찾아, 욱일기가 군국주의의 상징 아니라는 자국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활용할 속셈이다.

외무성은 지금까지 조사에서 에도시대(1603~1868년) 후기의 우키요에(浮世絵·에도시대 회화 장르 중 하나)를 새롭게 발견했다.

외무성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우키요에 화가 도토야 홋케이(魚屋北渓1780~1850)의 1833년 작품 '주로쿠방쓰즈키 에노시마키코 다카나와(十六番続 江島記行 高輪)'에서 욱일 문양이 그려진 그림을 발견했다.

해당 작품은 에도(도쿄의 옛 명칭)에서 가나가와(神奈川)현 후지사와(県藤沢)시 에노시마(江の島)까지의 각지 풍물을 담은 16개 그림이 세트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바다를 비추는 일출을 표현한 그림에서 욱일 문양이 사용됐다는 주장이다.

당초 외무성은 욱일 문양이 그려진 예술 작품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1869년 일본화 작품을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고 있었다. 앞으로는 이번에 발견한 그림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욱일 모양이 그려진 가장 오래된 그림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해외 고미술품을 찾는 배경에는 과거 메이지유신을 계기로 일본 전통 미술품이 해외로 대량 유출됐기 때문이라고 요미우리는 설명했다. 때문에 외무성은 각국 주요 미술관과 박물관 소장 고미술품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욱일기(旭日旗)란 일장기의 태양 문양을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한 군기로 1870년부터 육군 군기로 사용, 태평양전쟁 등 일본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때 전면에 내걸리면서 일본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전범기로 통한다.

그러나 일본은 1954년 자위대 발족에 따라 육상자위대 '자위대기'로, 해상자위대에는 '자위함기'로 욱일기를 정식 채택하며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욱일기는 또 일본 내 극우단체의 혐한(嫌韓)시위 등 헤이트스피치 현장에서도 내셔널리즘 및 배외주의를 강조하는 표시로도 사용되고 있다.

외무성은 지난 11월8일부터 한국어판 욱일기 설명자료를 공개해 욱일기가 군국주의의 상징은 큰 오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현준
김현준 hjsoon@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이슈팀 김현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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