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패스를 받아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레스터 시티가 '주포' 제이미 바디를 앞세워 리그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레스터는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바디의 2골에 힘입어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레스터는 리그 8연승을 질주했다. 바디 역시 8경기 연속골을 폭발시키며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레스터는 원정경기임에도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초반부터 거세게 빌라를 몰아붙인 레스터는 전반 20분 켈레치 이헤아나초의 전진 패스를 바디가 받아 골키퍼까지 제친 뒤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켰다.

홈에서 리드를 빼앗긴 빌라는 주전 수비수 타이론 밍스까지 부상으로 교체되며 악재가 겹쳤다. 기세를 탄 레스터는 전반 41분 이헤아나초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으나 추가시간 잭 그릴리쉬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2-1로 전반을 마쳤다.

레스터는 후반 들어 더욱 거세게 빌라를 몰아붙였다. 후반 3분에는 수비수 조니 에반스가 반대편 골문을 겨냥한 헤더로 추격 의지를 분쇄했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다시 한번 바디가 깔끔한 마무리로 멀티득점에 성공해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로 레스터는 리그 12승2무2패 승점 38점으로 1위 리버풀(승점 46점)에 이은 단독 2위를 굳혔다. 제이미 바디는 리그 16골로 2위 태미 에이브러햄(첼시, 11골)과의 차이를 더욱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