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T1' 면세점 잡아라… '빅4' 혈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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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전경. / 사진=뉴시스 DB.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사업권 입찰일이 다가오면서 면세 업계 눈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상징성과 더불어 수익성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만큼 롯데, 신라, 신세계 ‘빅3’ 외에도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내년 8월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제1여객터미널(T1) 면세 사업권 8개 구역에 대한 입찰 공고를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8개 구역은 ▲DF2 화장품·향수(신라) ▲DF3 주류·담배(롯데) ▲DF4 주류·담배(신라) ▲DF6 패션·잡화(신라) ▲DF7 패션·잡화(신세계) ▲DF9 전품목(SM) ▲DF10 전품목(시티플러스) ▲DF12 주류·담배(엔타스듀티프리) 등이다. 

‘DF1 탑승동 전 매장 및 화장품·향수’와 ‘DF5 럭셔리 부티크’는 신세계면세점이 지난해 8월1일 5년간 영업 특허권을 취득한 데 따라 이번 입찰에선 제외됐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천공항면세점의 수익성과 상징성을 고려할 때 롯데, 신라, 신세계는 물론 현대백화점까지 면세사업권 입찰에 도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롯데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말 높은 임대료를 부담으로 제1터미널 3개 구역에 대한 사업권을 해지한 뒤 점유율이 39%로 내려간 바 있다. 2위인 신라면세점 점유율 30%와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도 지난 10월 한 포럼에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특허권이) 내년 8월에 끝나는 만큼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밝히며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임을 시사한 바 있다.

신라면세점은 가장 많은 3개 구역이 모두 입찰 대상에 오른만큼 기존 구역을 모두 지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가장 매출이 높은 화장품, 향수 판매 사업권은 반드시 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 구역을 수성하지 못하고 만약 롯데에 넘어갈 경우 다시 점유율 30%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롯데가 운영하던 사업권을 이어받으면서 빅3로 올라선 만큼 지속적으로 사업권을 늘려갈 가능성이 크다. 

이번 입찰의 가장 큰 변수는 현대백화점그룹이 꼽힌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최근 서울시내면세점 특허를 추가로 획득하며 강남과 강북 진출을 모두 이뤘다. 여기에 후발주자이니만큼 상징성과 매출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인천공항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면세업 자체가 규모의 경제가 큰 산업인 만큼 인천공항 입찰을 위한 내부전략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면서 “시내면세점 운영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임대료는 비싸지만 상징성과 수익성을 보전할 수 있는 인천공항 면세권이 더 절실해 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설아 sasa70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경제주간지 머니S 산업1팀 유통 담당 기자. 식음료, 주류, 패션, 뷰티, 가구 등을 아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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