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나올까"… 대차거래 4개월째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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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코스피지수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2100선을 회복한 가운데 대차거래 잔고도 4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말 배당 등을 앞두고 이뤄진 현상으로 분석되지만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공매도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는 점에서 연말 산타랠리의 기대감이 높아진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주식대차 잔고는 52조5950억원으로 조사됐다.

대차거래 잔고는 올 2월 말 50조7990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8월말(58조2070억원)까지 6개월 연속 증가하며 58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다 9월 55조원대로 감소한 이후 현재는 52조원대까지 줄었다.

대차거래는 차입자가 기관투자자 등에게 일정한 수수료와 담보물을 지불하고 주식을 빌리는 것을 말하며 공매도 이전에 시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차거래 잔액이 늘었다는 것은 투자자가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남은 주식 평가액이 늘었다는 의미다.

공매도가 주가 하락기에 행사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통상 대차잔액이 늘었다는 것은 증시하락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진다. 반대로 대차거래가 감소했다는 것은 증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

종목별 대차잔고는 삼성전자가 5조336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셀트리온(3조4770억원), SK하이닉스(1조7510억원), 현대차(1조174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조1520억원), 삼성전기(1조960억원) 순이었다. 코스닥 기업 중에서는 에이치엘비(7680억원)와 헬릭스미스(7270억원)의 규모가 컸다.

자료: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 / 단위: 억원

코스피는 지난 8월 2000선이 무너지는 등 암흑기를 겪었지만 9월부터 뚜렷한 반등기미를 보였고 지난달에는 2100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는 미·중 무역관계의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2100선을 내줬지만 지난 11일 2100선을 회복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지난달 7일부터 이달 5일까지 22거래일 동안 5조원 넘게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방어에 나섰다. 최근에는 외국인의 ‘팔자’ 기조도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오는 15일 미국이 16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부과할지가 연말 주가에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안정적이지만 그 동안 예상치 못한 움직임이 수차례 나온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차잔고는 매년 12월이 되면 크게 감소해 연말을 앞두고 대차잔고는 줄어들 것”이라며 “배당, 의결권행사, 회계처리 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포지션 정리로 대차잔고 감소가 숏커버(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위한 주식의 재매입)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우진 jwj17@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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