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스포츠 핫이슈] ⑥ 두산은 아무도 못말려… 기적의 '뒷심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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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해’인 2019년 기해년이 마무리되고 있다. 올해에도 수많은 사건사고와 빅뉴스가 쏟아진 가운데 스포츠 종목에서는 황금처럼 빛나는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많았다. 반면 팬들의 공분을 산 사건이 등장하기도 했다. <머니S>가 2019년 스포츠면을 뜨겁게 달군 사건과 선수들을 조명했다. <편집자주>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지난 10월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11-9로 승리, 우승을 확정지은 뒤 축하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지난 10월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11-9로 승리, 우승을 확정지은 뒤 축하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가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복귀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대역전극을 펼치며 이룬 우승이라 구단과 팬들의 기쁨은 더욱 컸다.

두산은 지난 10월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11-9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마지막 리그경기이자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 그리고 두산의 우승을 확정짓는 경기였다.

올해 후반기가 시작될 즈음까지 이런 한국시리즈 마무리를 예상한 팬들은 많지 않았다. 8월말까지 리그 1위를 질주하던 팀은 SK 와이번스였다. SK와 두산의 승차는 4.5경기였다. 두산은 1위에 오르는 건 고사하고 키움과의 2위 쟁탈전에 승부를 맞춰야 할 것처럼 보였다.

반전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그야말로 역전의 역전의 역전이 이어졌다. SK가 9월 들어 기묘할 정도로 부진에 빠졌다. SK는 9월에만 8승10패로 월간승률 9위까지 추락했다. 그 사이 두산은 11승7패를 거두며 꾸준히 승률을 유지했다. 서서히 간격이 좁혀지기 시작했다.

두산과 SK의 더블헤더는 우승 경쟁의 결정타였다. 9월19일 열린 더블헤더 경기에서 두산은 인천의 홈구장인 SK 행복드림구장에서 경기를 치렀음에도 2연전을 모두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우승을 위해 꼭 승리해야 했던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2-5로 뒤진 경기를 끝끝내 역전하며 패넌트레이스 우승을 확정지었다.

두산 베어스 투수 배영수(왼쪽)와 1루수 오재일 등 두산 선수들이 지난 10월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 투수 배영수(왼쪽)와 1루수 오재일 등 두산 선수들이 지난 10월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시리즈에서도 두산은 극적 승부를 가져갔다. 두산은 잠실에서 열렸던 1, 2차전을 모두 9회말 끝내기 승리로 일궈냈다. 앞선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탄탄한 불펜의 힘을 앞세워 이기고 올라왔던 키움은 불펜이 무너지면서 전반적인 사기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기세를 탄 두산은 고척으로 무대를 옮긴 3, 4차전까지 연이어 가져가며 4연승으로 한국시리즈를 제패했다.

두산은 마지막마저도 역전승이었다. 시리즈 스코어 0-3으로 몰린 키움은 홈에서 1승을 챙기기 위해 이날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키움은 2회까지 8점을 뽑아내며 3점에 그친 두산을 압박했다. 그러나 두산은 4회 1점을 만회하더니 5회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를 뒤집었다. 9회말 극적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10회초 다시 2점을 추가하며 길었던 '역전극'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지난 2015년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 리그에서 3번, 한국시리즈에서 3번의 우승을 일궈냈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은 덤이다. 그 사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승(93승)과 최다득점(944점)을 경신했다. 매해 주전급 전력과 코치진이 이탈하는 가운데에서도 이뤄낸 성과다.

두산은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김태형 감독과 3년 더 관계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총액 28억원이라는 KBO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아직 물음표가 붙기는 하지만 '두산 왕조'의 진짜 시작은 어쩌면 지금부터다. '김태형 매직'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2020시즌의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안경달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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