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스포츠 핫이슈] ⑨ '절반의 성공' 프리미어12, 도쿄 위한 마중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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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해’인 2019년 기해년이 마무리되고 있다. 올해에도 수많은 사건사고와 빅뉴스가 쏟아진 가운데 스포츠 종목에서는 황금처럼 빛나는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 많았다. 반면 팬들의 공분을 산 사건이 등장하기도 했다. <머니S>가 2019년 스포츠면을 뜨겁게 달군 사건과 선수들을 조명했다. <편집자주>

지난 11월16일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서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 한국 마지막 타자 양의지(파란색 유니폼)가 아웃되자 일본 선수들이 기뻐하며 운동장으로 뛰어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11월16일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에서 9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 한국 마지막 타자 양의지(파란색 유니폼)가 아웃되자 일본 선수들이 기뻐하며 운동장으로 뛰어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2년 만에 맞은 국제대회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겉으로 보이는 결과는 크게 나쁘지 않았으나 앞으로 다가올 더 큰 성공에는 물음표가 붙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11월6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했다. 일본을 비롯해 미국, 대만, 쿠바, 멕시코, 호주 등 12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 야구팬들의 주요 관전포인트는 2개였다. 한국이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한국이 대회 2연패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지였다.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최정예 선수단을 꾸렸다. 마운드에 양현종(KIA 타이거즈)과 김광현(전 SK 와이번스), 타석에 박병호, 이정후(이상 키움 히어로즈), 양의지(NC 다이노스), 김재환(전 두산 베어스) 등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합류했다. 말 그대로 올스타였다.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한국의 도전은 절반만 성공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대만, 호주와 함께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 진출 경쟁을 벌였다. 세 팀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받은 국가가 올림픽 직행 티켓을 받는 구조였다. 일각의 기우와는 달리 한국은 대회 초반 순항했다. 대회 개막 후 조별라운드 3전 전승, 미국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까지 승리(5-1)하며 도쿄올림픽 진출과 대회 2연패를 무난히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전에서 0-7 대패를 당하면서 불안감이 생기더니 슈퍼라운드 최종전과 결승전에서 일본에게 연달아 패하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대회 내내 이어져 온 판정시비, 욱일기 반입 문제, 결승전이 열린 17일이 '순국선열의 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씁쓸하기만 한 결과였다.

김경문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김경문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주축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특히 김재환, 박병호, 양의지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대회 내내 지나칠 정도로 침묵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 최종성적만 놓고 보면 박병호는 28타수 5안타(0홈런) 0.179의 타율, 양의지는 23타수 2안타(0홈런) 0.087의 타율, 김재환은 25타수 4안타 1홈런 0.160의 타율을 기록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럽기 만한 기록이다.

이 선수들은 이날 열린 결승전에도 모두 주전으로 출전했다. 리그 내내 부진했음에도 여전히 걸린 이름값이 있기에 한국 덕아웃이나 팬들이나 모두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박병호와 김재환, 양의지는 모두 4타수 무안타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세 선수의 이날 경기 기록지는 너무나 깨끗했다.

어쨌든 한국은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확보, 2020년 더 큰 무대에 나선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그간 올림픽에서 명맥이 끊겼던 야구 종목의 복귀 첫 1위 달성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프리미어12까지의 상황만 보면 전망이 밝지 않다. 더 높은 목표를 위해, 선수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절치부심'이 필요하다. 쓴 약을 먹은 대표팀이 다가오는 올림픽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팬들은 바라고 있다. 
 

안경달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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