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콘텐츠파급력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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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이언트 펭TV 영상 캡처
[주말리뷰] ‘펭수’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 ‘펭수’는 거침없는 사이다 발언과 통통튀는 발랄함까지 더해 직장인들 사이에서 ‘최애’(가장 아끼는) 캐릭터로 꼽힌다. 유튜브 채널 컬래버레이션으로 인지도를 확장하면서 업계를 가리지 않고 ‘펭수앓이’에 빠졌다.

카카오톡이 지난달 출시한 ‘10살 펭귄 펭수의 일상’ 이모티콘은 지금까지 인기순위 정상을 지키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방송장면 움짤(움직이는 이미지)로 재구성한 펭수 이모티콘이 출시된 후 후속 콘텐츠를 요구하는 이용자들의 문의가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펭수의 화제성은 이달 내내 이어졌다. 지난 10일 KGC인삼공사는 펭수를 주인공으로 기획한 정관장 광고를 내년초 방영할 예정이라 밝히며 촬영사진을 공개했다. 펭수가 선택한 첫 번째 광고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 애플리케이션(앱) 알바콜이 함께 조사한 ‘분야별 올해의 인물’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앞서 인쿠르트는 지난 4일 펭수가 20.9%로 송가인(17.6%), BTS(16.7%), 장성규(9.1%)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10일에는 자이언트 펭 TV채널에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오디션을 보는 펭수의 영상이 게재돼 큰 주목을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도 내년도 예산 2610억원 가운데 약 30%에 가까운 비중을 방송콘텐츠 제작지원에 배정하며 ‘제2의 펭수 발굴’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 측은 “올해 전국민으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은 펭수가 본예산으로 제작된 만큼 내년에도 제2의 펭수같은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펭수의 파급력에 비슷한 콘셉트의 캐릭터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인사혁신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인사처TV에 ‘B공식 캐릭터의 탄생, 도와주세요 선배님’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는 인사처의 새 캐릭터로 소개된 ‘펑수’가 등장했다. 펭수의 성공기에 자극을 받은 다른 펭귄이 인사처 수습직원으로 활동한다는 내용의 영상이다.

해당 영상이 나간 후 네티즌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남극에서 온 EBS 연습생, 펭귄, 노란 헤드셋 등 펭수와 유사한 콘셉트가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논란이 이어지자 인사처 측은 “행사홍보를 위해 일회성으로 활용한 것”이라며 “인사처가 신생부처이다보니 펭수라는 트렌디한 아이템을 활용한 것일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코리아세븐이 지난 10일 국내 상표출원한 새 마스코트 ‘김펭구’도 펭수와 유사한 콘셉트로 보인다. 해당 상표 정보를 보면 노란 머리띠를 한 귀여운 펭귄 디자인과 함께 김펭구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이에 대해 코리아세븐 측은 “세븐일레븐 자체 캐릭터 브니와 함께 브랜드를 알리는 대표 마스코트로 활용할 예정”이라며 “행사 및 브랜드 마스코트로 활용하기 위해 상표를 출원했다”고 밝힌바 있다. 김펭구의 경우 펭수 캐릭터 이전부터 준비한 캐릭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전문가들은 펭수의 인지도가 크게 올라선 만큼 국내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콘텐츠업계의 한 관계자는 “펭수는 콘셉트가 확실한 캐릭터로 당당하면서도 거침없다”며 “교육방송이라는 틀을 깨고 도전적인 화법의 펭수를 앞세운 EBS처럼 혁신적 파괴에 대한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채성오 cso86@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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