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석규가 16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천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배우 한석규가 역사왜곡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16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천문' 기자간담회에는 주연배우 한석규와 최민식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역사적 사실'과 '영화적 상상력'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최민식은 "역사물은 만드는 사람의 재해석이 의미"라고 밝혔고 한석규도 "기록이 진실은 아니다. 배우라는 직업은 '왜'라는 질문과 상상력이 많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 관계자들이 역사왜곡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걱정도 한다. 하지만 기록은 진실은 아니다"라며 "역사라는 건 어떤게 진실이고 어떤게 사실인지 각자의 생각과 관점에 따라 너무 달라진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 '천문'은 조심스럽게 실록에 기록된 사실을 갖고 이러한 일이 있지 않았을까란 상상력의 결과물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천문’은 조선의 시간을 만들고 싶어했던 세종대왕과 그의 손이 됐던 장영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