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아렉./사진=폭스바겐코리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제왕으로 불리는 폭스바겐 '투아렉'이 2020년 2월 모습을 드러낸다. 위장막 차량이 처음 발견된 2018년 5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무려 19개월 동안 출시설에 올랐던 투아렉이다. 투아렉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GV80’와 동급모델이다. GV80 최고트림과 투아렉 최저트림의 가격이 겹칠 전망이다. 

18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 투아렉은 최근 환경부 인증을 마치고 2020년 2월 초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출시 일정은 2월로 정했지만 정확한 날짜는 조율 중”이라며 “SUV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폭스바겐코리아의 계획이 본격 실현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형 SUV인 3세대 신형 투아렉은 2018년 3월 중국 북경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다. 폭스바겐은 신형 투아렉을 통해 디지털화된 미래 자동차 실내공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진보적 디자인을 적용한 `이노비전 콕핏`을 탑재해 커넥티비티 성능을 향상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편의 시스템도 갖췄다. 국내 사양은 해외 출시모델과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11월 투아렉을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내부사정으로 연기했다. 

투아렉은 V6 TDI의 출시가 유력하다. V8 TDI와 가솔린 모델의 출시 소식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신형 투아렉의 가격은 약 7000만 원 후반대에서 8000만 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자동차시장에서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은 SUV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5T 전략(5T Strategy)`을 추진하고 있다. 5T는 `T`로 시작하는 폭스바겐 SUV 차명에서 가져왔다. 티구안(Tiguan), 티구안 올스페이스(Tiguan Allspace), 투아렉(Touareg), 티록(T-Roc), 테라몬트(Teramont)로 구성된 5종의 SUV 라인업을 의미한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는 `5T 전략`을 통해 고객들의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SUV 라인업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