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콘텐츠플랫폼 '아하고', 일본기업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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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키야키, 아하고 페이스북
/사진=스키야키, 아하고 페이스북
[주말 리뷰] 국내 콘텐츠플랫폼 ‘아하고’(AHAGO)가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 ‘스키야키’(SKIYAKI)에게 인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머니S> 취재결과 지난 20일 스키야키는 김뿌리 대표가 운영하는 아하고의 주식 6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자회사 편입을 통해 기존 아하고의 사명을 ‘스키야키82’로 변경할 계획이다.

◆한·일 콘텐츠기업의 만남

아하고는 미디어, 커머스, 매니지먼트 등 엔터테인먼트사업을 운영하는 콘텐츠회사다. 미디어 분야에서는 유튜브 등 온라인방송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방송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고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인플루언서(잘 알려진 유명인)로 육성한다.

커머스 분야의 경우 소비 트렌드 분석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해외 유망제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야키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다. 여행 패키지사업, 모바일 티켓, 간편결제, 트위터 연동 SNS,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공연 라이브서비스,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팬 응원을 데이터로 활용하는 ‘비트팬’(Bitfan)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비트팬에서는 개설된 팬클럽에 한해 스타의 기사, 사진, 동영상 등 콘텐츠를 열람할 수 있고 SNS 활동으로 포인트를 모아 한정 콘텐츠, 프리미엄 상품, 시크릿 라이브 초대 등 혜택을 구매 가능하다. 일종의 팬 커뮤니티 리워드 상품인 셈이다.

아하고를 인수한 스키야키는 한국 인플루언서와 연계해 한류 엔터테인먼트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사 제휴를 통해 한류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한편 비트팬 프로모션도 확대한다. 스키야키는 계열사인 디그 주식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아시아 인재채용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스키야키는 이번 인수 배경으로 “아하고는 한국과 일본에서 한류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사업과 인플루언서 마케팅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며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한 한류붐을 염두에 두고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8개월 공백에도 매력적?

업계에서는 아하고 인수에 몇 가지 의문점을 제기했다. 일본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국내 인플루언서 콘텐츠 회사를 인수한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 들어 아하고의 활동이력이 전무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아하고는 지난 4월6일 일본 AV배우 하타노 유이의 한국 팬미팅을 주최한 후 이렇다할 행사나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았다. 유튜브 채널인 ‘AHAGO TV’에서도 지난 4월15일 하타노 유이와의 합동방송을 게재한 후 약 8개월간 활동이 없는 상태다. 커머스서비스도 아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연결되는 향수 제품 외에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머니S>는 공개된 전화번호와 페이스북 메신저 등을 통해 아하고 측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070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에 연결한 결과 ‘고객 사정으로 받을 수 없다’는 메시지가 이어졌고 페이스북 메신저 역시 응답이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콘텐츠업계 관계자는 <머니S>에 “이미 오래전부터 인수 등 사업재편을 준비해온 것이라면 외부에 정보노출을 극도로 꺼렸을 것”이라면서도 “별도의 활동없이 오랜 공백이 있던 콘텐츠업체를 해외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인수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다. 일본 내 인플루언서와 합동방송 등을 통해 현지업체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채성오
채성오 cso86@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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