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자리 맴돈 코스피… 삼성전자·SK하이닉스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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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연말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말보다 50% 내외의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한자릿수 오르는 데 그쳐 양사의 쏠림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말보다 43.4%, SK하이닉스는 9만4600원에 장을 마감해 56.4% 각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8.0% 오르는 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상승폭의 5.5배, SK하이닉스는 7배나 뛰었다.

이 기간 글로벌 증시를 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22.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28.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5% 각각 뛰어 코스피를 크게 앞질렀다. 국내의 경우 코스피 시총의 25~20%를 차지하는 양사가 사실상 지수를 이끌어간 셈이다.

양사의 연간 매매는 기관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강세를 보인 최근만 놓고 보면 외국인이 이끈 모습이다.

양사 주가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에 더해 내년 반도체업황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이달 15일로 예정됐던 1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전화기, 컴퓨터 등에 대한 관세 인상을 철회했는데 반도체와 밀접한 항목이 대거 포함돼 있다.

또 글로벌 반도체기업인 미국 마이크론이 지난 18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것도 반도체 투자심리를 이끈 요인으로 풀이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의 4분기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한다. 내년 1분기 실적 바닥을 지난 후 하반기로 갈수록 가격과 원가 개선 등으로 인한 실적 회복의 폭이 더 커질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서버를 포함한 일부 미랜의 고정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디램 가격상승 속도가 둔화됐지만 추세는 살아있고 반도체 섹터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여전히 뜨겁다”며 “지난주에도 국내외 반도체 기업 대부분의 주가가 상승한 가운데 순수 메모리 기업인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 3사의 지난주 주가 상승률은 평균 9.4%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면서도 “반도체 주식을 팔고 과연 어떤 주식을 살 것인지, 지금 팔고 어느 시점에 다시 매수할 것인지를 생각하면 단기 매매보다 호흡이 긴 투자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장우진 jwj17@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금융증권부 장우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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