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재선 앞둔 트럼프… 북한에 발목 잡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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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2020년 하반기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주한 가장 큰 대외정책 위기로 북한이라는 현지 외신보도가 나왔다.

미 의회전문 매체 더힐은 25일(현지시간) 내년 각 나라의 분쟁과 시위 등 다양한 사안들이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을 시험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핵 위협 고조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 철수 시도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그중 가장 첫 시험대로 궤도에 올라있는 건 북한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에 들어선 뒤 북한은 도발을 예고해 왔다. 일방적으로 시한을 설정한 북한은 올 연말까지 미국이 적대시 정책 철회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한 '새로운 계산법'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태성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은 지난 3일 담화에서 연말 시한을 재차 거론하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 있다"고도 주장했다. 미 행정부 관리들이나 지역 분석가들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무력도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한은 2017년 11월 이후 핵실험 및 ICBM 발사를 중단했다. 이를 대북 외교의 성과로 거듭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올해 단거리 미사일을 12발 이상 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외교 성과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ICBM 발사는 북미 비핵화 협상의 '레드라인'으로 여겨진다.

미 관리들은 북한이 '선물'을 보낼 시점으로 크리스마스 이브, 당일, 그리고 새해를 모두 대비했었다. 일단 크리스마스는 군사 도발 없이 조용히 넘어가자 전문가들은 이달 하순으로 예고된 노동당 전원회의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1월1일) 등 정치적 이벤트에 주목하고 있다.

만일 북한이 고강도 도발을 강행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기간 중 긴장을 낮추거나 혹은 2년여 전 '화염과 분노'라는 대북 강경 노선으로 되돌아가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보통 자신들과 관련이 있는 사안에 관심을 두기 때문에 대외 이슈가 선거 유세에서 주목받는 일은 드물다. 그러나 중대한 위기는 대외 정책 사안으로 유권자 표심을 얻게 할 수도 있다고 더힐은 설명했다.

매체는 이외 트럼프 대통령이 마주한 대외 정책 위기로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터키 ▲이란 ▲홍콩 등 각국 시위를 들었다.
 

류은혁 ehryu@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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