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차기 CEO에 ‘황의 남자’ 구현모 사장 내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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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이사회가 구현모 커스터머앤미디어부문장 사장을 차기 CEO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KT
KT이사회가 구현모 커스터머앤미디어부문장 사장을 차기 CEO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KT

6만명의 임직원, 재계 순위 12위의 KT를 이끌 차기 회장 후보에 구현모 커스터머앤미디어부문 부문장 사장이 선정됐다.

KT이사회는 27일 오전부터 차기 회장 후보 선출 논의를 진행한 끝에 최종 후보로 구 사장을 선정하고 결과를 공개했다. 아울러 회장 대신 대표이사 사장제도를 도입하고 급여도 이사회가 정하는 수준으로 낮췄다.

김종구 KT이사회 의장은 “구현모 후보는 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다”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고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현재 구 사장을 둘러싼 의혹을 의식한 듯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과실 또는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사회의 사임요청을 받아들인다”는 추가 조건도 내걸었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구 사장은 내년 3월말 KT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KT 대표이사 사장에 정식으로 선임된다.

◆구현모 사장은?

구현모 사장은 현직 KT의 커스터머앤미디어부문장 사장으로 전략, 기획, 자회사관리 등을 담당한다. 대표적인 KT의 전략통으로 5G 상용화와 스마트에너지, 교통관제 서비스,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구 사장은 황창규 회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KT 회장 선출 초기부터 줄곧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다만 황 회장과 함께 경찰 수사를 받는 등 우여곡절이 있어 최종 후보로 선출되지 못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구 사장의 최대 장점은 뛰어난 추진력이다. 2011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보다 늦게 출발한 LTE 진출사업도 6개월 만에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파격적인 요금제를 제시하는 마케팅으로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구 사장의 선임을 두고 내부에서는 KT가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인다.

KT 관계자는 “기업 경영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현직 경영진이 낙점됐다는 점은 환영할 만하다”며 “구 사장은 회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일부는 반대할 수 있겠지만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라고 내부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편 내부에서는 구 사장의 선임을 두고 KT가 민영화 17년 만에 정권으로부터 독립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구 사장이 대표적인 ‘황의 남자’이면서 전 정권과 적지 않은 연관성을 지닌 만큼 외부이슈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박흥순
박흥순 soon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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