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상속인이야"… 뿔난 조현아, 내년 경영복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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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장동규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장동규 기자
누나가 뿔났다. 한진가 3남매의 장녀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살 아래 동생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선친의 뜻에 따라 가족 간 공동경영을 실천하라는 것. 특히 자신도 상속인 중 한명이며 한진그룹의 주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경영복귀에 대한 속내를 내비쳤다.

조 전 부사장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원은 지난 23일 ‘한진그룹의 현 상황에 대한 조현아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배포했다.

법무법인 원은 “조 전 부사장은 작고한 고(故) 조양호 회장의 상속인 중 한명이며 한진그룹의 주주”라며 “선대 회장의 유지에 따라 한진그룹을 지속적으로 성장 및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조원태 대표이사가 선친의 공동경영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법무법인 원은 “지금도 가족 간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상속인 간 실질적인 합의 및 충분한 논의가 없는 상태에서 동일인(총수) 지정이 됐다”며 “조 전 부사장의 복귀 등에 대해 어떤 합의도 없었지만 대외적으로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표됐다”고 덧붙였다.

조 전 부사장은 고 조양호 회장의 별세 이후 한진가 3남매 중 유일하게 경영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2015년 땅콩회항 논란으로 경영에서 물러난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칼 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로 깜짝 복귀했다. 하지만 동생인 조현민(조 에밀리 리)의 ‘물컵갑질’ 논란이 터지면서 복귀 한달여 만에 물러났다.

연말 임원인사에서 경영복귀가 무산됨에 따라 그룹 총수일 동생 조원태 회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카드를 꺼내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물론 조 전 부사장의 이 같은 행보가 당장 경영복귀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진그룹은 “회사의 경영은 회사법 등 관련 법규와 주주총회, 이사회 등 절차에 의거하여 행사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직원들의 반발도 거세다. 대한항공노동조합은 “밀수혐의로 집행유예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에서 자숙해야 함에도 본인 밥그릇 챙기기를 위해 지주사 경영권에 대한 분쟁을 야기시키는 것은 사회적 공분만 더 가중시킨다는 점을 자각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지완
이지완 lee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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