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 피해 경기 수원·안양 '청약 쏠림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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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를 비껴간 경기 수원, 안양 등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12·16 부동산대책의 대출·세제·청약 규제 강화로 비규제지역 청약 쏠림현상이 심화됐다.

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경기 '수원 하늘채더퍼스트' 1단지 청약경쟁률은 평균 88.16대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2단지 경쟁률도 42.88대1을 기록했다. 14가구 무순위청약에는 7만1222여명이 몰려 50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원에 7만여명이나 몰린 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지난 20일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수원'도 청약접수 결과 총 951가구 일반분양에 7만4519명이 몰려 1순위 마감됐다. 경쟁률은 평균 78.36대1을 기록했다.

이달 초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서 분양한 GS건설 '아르테자이'도 343가구 모집에 1만1113명이 몰리면서 32.4대1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두산건설 '안양예술공원 두산위브'는 경쟁률 45.44대1을 기록해 올해 최고 기록을 세웠다.

경기 안산시의 'e편한세상 초지역 센트럴포레'는 청약접수 결과 248가구 모집에 4873건이 접수돼 평균 19.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는 6개월 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기존 최고 경쟁률인 '그랑시티자이'(2017년 6월)의 9.43 대1을 뛰어넘는다.

수원, 안양, 안산 등은 그동안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비교적 높았던 지역은 아니다. 하지만 서울과 과천 등을 중심으로 정부 규제가 집중돼 수요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12·16 대책은 시세 9억원 이상 아파트의 9억원 초과분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기존 40%에서 20%로 낮췄다. 시세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이 아예 금지됐다. 이에 따라 시세 9억원을 넘는 서울 강남 등의 고가아파트는 사실상 대출이 차단돼 매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8억9751만원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집값의 급격한 상승으로 집을 구하기 힘든 수요자들이 꾸준히 경기권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강남 아파트단지. / 사진=뉴시스

 

김노향 merry@mt.co.kr  |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팀 김노향 기자입니다. 부동산·건설과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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