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커지는 호주 산불… 당국, 14만명에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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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부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을 베이트먼스 베이 상공에서 촬영한 위성사진. /사진=로이터
호주 남부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을 베이트먼스 베이 상공에서 촬영한 위성사진. /사진=로이터

호주 남부에서 발생한 역대급 산불의 기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고온과 강풍이 겹치며 이른바 '화염 토네이도'(Firenados)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미국 매체 CNN 등은 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호주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이 갈수록 더 위험해지고 예측 불가능한 상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해 말 시작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를 중점적으로 휩쓸고 있다. 지난해 12월30일에는 12톤짜리 소방트럭이 화염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소방대원 1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산불에 잡아먹힌 지역은 5만㎢에 달한다고 호주 안전당국은 전했다.

특히 이번 산불은 강풍을 타고 최대 16㎞까지 솟구쳐 오르며 이동하는 '화염 토네이도' 현상을 보이고 있다.

닐 베넷 호주 기상청 대변인은 "화염이 내뿜는 강렬한 열기가 공기를 빠르게 상승시키며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화재 현장에서 풍향 예측은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로서는 바람을 예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남부 해안에서만 가옥 448채가 전소됐다. 현재까지 이번 산불로 전소된 가옥은 1400여채에 이른다. 여기에 빅토리아주에서는 주민 28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호주 기상청은 오는 4일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국은 14만명에 이르는 주민과 피서객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며 "수백만개의 불꽃이 화재 확산 방지선을 넘어왔다. 떠날수 있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떠나라"라고 당부했다.
 

안경달
안경달 gunners92@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기자 안경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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