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눈 바라보기만 해도 옮는다고?… '루머'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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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고양시 덕양구 명지병원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대응을 위한 선별진료소 안내문구가 붙어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중국 보건당국이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잠복기에도 전염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는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한 폐렴과 관련해 돌고 있는 각종 루머와 궁금증에 대해 답했다.

우선 전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무증상 잠복기(최대 14일)중에도 전염성이 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김 교수는 "중국 보건당국 최고 책임자의 발언이니 근거가 있는 발표일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검증은 필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김 교수는 "잠복기에 전염력이 있는 감염병의 대부분은 증상이 없는 잠복기엔 전염력이 있다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면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에도 무증상 잠복기의 전파력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무엇보다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마스크는 식약처 인증 보건 마스크 KF-80이상을 쓰면 된다"고 전했다.

최근 인터넷상에 '손 씻기나 손 세정제 사용이 소용없다'는 내용의 소문이 도는 것은 '루머'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알코올 70% 정도 포함된 손 세정제로 바이러스가 죽는다"고 설명했다. 또 "보통 싱크대에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박박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싱크대가 없는 상황에서 활동하는 경우엔 알코올 손 세정제를 가지고 다니며 수시로 손 씻기를 하면 된다"고 권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각막을 통해서 전염될 수 있다는 소문에 대해선 "사실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보통 감염병은 감염 환자가 기침, 재채기를 하면 미세 물방울 안에 바이러스가 있어 1~2미터 이내에 있는 사람들의 눈, 코, 입을 통해 바이러스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피부를 통해선 바이러스가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눈과 코, 입에 점막이 있는데 이 부분이 약한 부분이라 이를 통해 바이러스가 들어가며 눈 안쪽의 점막을 통해서 침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눈을 바라보기만 해도 옮을 수 있다' 등의 소문에 대해선 "말이 안되는 루머"라고 답했다. 
 

강소현 kang4201@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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