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원종건, 과거 글 '재조명'… "두 당서 제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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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영입 인재 2호로 발탁한 원종건씨가 최근 불거진 미투 의혹 관련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단상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미투' 의혹에 휩싸여 더불어민주당 인재 영입 자격을 자진 반납한 원종건씨가 회사에도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런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말 이베이 직원 익명 게시판에 올라왔던 20대 직원의 정치계 영입 고민 글이 확산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측은 28일 “원종건씨가 사직서를 냈으며, 현재는 출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직서는 현재 처리 중이다. 또 원종건씨는 회사 측에 이번 총선 출마와 관련해 따로 알리거나 하는 등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원종건씨는 과거 이베이 익명 직원 게시판에 정치 영입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글을 게재했다고. 이 글은 미투 논란 이후 블라인드에서 삭제됐지만 그 전에 캡처돼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고 있다.

회사 이메일 계정으로 가입하는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의 이베이 직원란에는 지난해 11월1일 자신을 20대라고 밝힌 이가 "두 당에서 내년 총선 공천과 비례로 각각 제의가 들어왔다"며 이와 관련해 조언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당시 글쓴이는 “정치 쪽을 잘 모른다”면서도 “기회로만 보면 좋은 기회인 것 같아서 알아보려고 한다. 이쪽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계시냐”고 질문했다. 그는 같은 글을 여러 차례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글쓴이는 “민주당과 자한당(자유한국당)이라서 고민이 된다” “조건과 대우가 다르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원종건씨의 이베이 입사 시기와 나이 등을 고려했을 때 해당 글이 당사자가 쓴 것이 맞다고 확신하고 있다.

한편 원종건씨는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 여자친구가 ‘원종건씨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올린 지 하루 만이다.

그는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 않았다”며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더구나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이라며 “주장의 진실 여부와 별개로 함께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받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강소현 kang4201@mt.co.kr  | twitter fac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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