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펀드 1조원이 '반토막'… TRS 펀드 한 푼도 못 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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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리뷰] 환매중단 사태가 일어난 라임자산운용 펀드들이 투자한 2개 모(母)펀드에서 각각 46%, 17%에 이르는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으로 대출을 내준 증권사들이 자금을 회수하면 일부 펀드는 한푼도 못건지는 상황이 됐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의 모펀드인 '플루토 FI D-1호(플루토)'와 '테티스 2호(테티스)'에서 각각 46%, 17%에 이르는 손실이 발생했다.

펀드의 설정액은 플루토가 9373억원, 테티스가 2424억원이다. 라임자산운용은 오는 18일 기준으로 반영되는 플루토와 테티스의 순자산이 전일대비 46%, 17% 감소해 각각 4606억원, 1655억원으로 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순자산과 비교한 손실률로 지난해 9월말 순자산에 대비했을 때는 각각 49%, 30%까지 손실이 늘어난다.

일부 펀드에서는 총수익스와프(증권사 대출금, TRS) 계약을 통해 대출을 내준 증권사들이 먼저 자금을 회수할 경우 일반 투자자들에게 돌아갈 원금이 거의 없는 경우도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라임 AI스타 1.5Y 1호', '라임 AI 스타 1.5Y 2호', '라임 AI 스타 1.5Y 3호' 3개 펀드는 모펀드 기준가격 조정에 따라 전액손실이 발생했다. 증거금보다 편입자산의 가치가 더 하락해 투자자의 펀드 납입자금이 전액 손실될 가능성도 있다.

이밖에도 TRS가 사용된 197억원 규모의 자펀드에서 많게는 78%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TRS 제공사가 먼저 자금을 회수하는 부분에 대해 라임은 "자펀드별로 레버리지의 비율이 다르므로 자펀드별 실사 결과 보고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삼일회계법인의 실사 결과에서 사모사채에 주로 투자한 플루토 펀드의 회수율은 50~65%로 예상됐다. 코스닥 기업의 메자닌(CB·BW)에 투자한 테티스 펀드의 예상 회수율은 58~77%로 집계된 바 있다. 테티스 펀드의 경우 삼일회계법인의 추정치보다 손실률이 낮게 결정됐다.

라임은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결과를 바탕으로 전날(13일)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의 산정을 거쳐 손실 규모를 결정했다. 평가위원회는 채권추심 전문 법무법인과 함께 기초자산의 회수 가능성 등을 판단했다.

라임 측은 "기준가격이 조정된다고 해도 투자자의 최종적인 손실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추가적인 자금회수 노력을 통해 더 많은 자금이 상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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