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 CEO가 '알티마' 못 타는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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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중 한국닛산 사장이 전기차 리프를 관용차로 사용하는 게 화제다./사진=뉴스1

허성중 한국닛산 사장이 준중형 전기자동차 ‘리프’를 타는 게 화제다. 통상 대표이사 사장은 대형세단이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사회정서상 소형차를 타는 게 이색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18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부터 허 사장은 관용차로 소형 전기차 ‘리프’를 타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 준중형SUV급 자동차를 관용차로 타는 CEO는 허 사장이 유일하다. 허 사장은 이전까지 중형SUV 무라노를 탔지만 무라노가 환경인증문제로 국내 판매가 중단되며 리프로 갈아탔다. 허 사장이 리프로 갈아탈 당시 한국닛산은 중형세단 알티마를 판매하고 있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알티마가 일본 자동차를 대표하는 모델인 만큼 사회시선을 고려해 리프를 선택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한다. 반일감정이라는 사회 분위기를 의식했다는 것이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허 사장이 리프를 선택했을 땐 당시 반일 감정이 고조되기 시작했기 때문에 선뜻 알티마를 탄다고 하기엔 부담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닛산 측 입장은 다르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허 사장은 평소 친근한 이미지로 격식 없는 대화를 좋아한다”며 “친환경기업이라는 걸 알리고 친환경 기술에 대한 홍보를 위해 허 사장이 앞장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프는 허 사장이 상당히 공 들여 2018년 출시한 모델이다. 2017년 2월 한국법인장으로 취임한 허 사장은 그 해 4월 열린 부산모터쇼에서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전기 자동차 모델을 계속 선보이겠다”며 전동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전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순수 전기차이자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인 ‘리프’는 허 사장의 중장기 플랜의 초탄이었다. 이에 대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임기 3년차를 맞이하는 허성중 사장이 최후의 보루로 리프 판매 확대에 직접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닛산은 올해 경영효율화를 위해 희망퇴직을 받고 판매 확대를 위해 ‘폭탄할인’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닛산이 판매 중인 모델인 중형세단 알티마와 준대형 세단 맥시마, 전기차 리프 등 3종이다. 2019년 한해 한국닛산의 판매량은 3049대로 전년대비 40%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고급브랜드 인피니티는 전년대비 1.4% 줄어든 2000대를 팔았다. 2020년 1월 한국닛산의 판매량은 59대, 고급브랜드 인피니티는 1대였다.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자동차 철강 조선 담당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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