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칼럼]눈 앞에 다가온 퇴직, 연금 운용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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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직장인이 퇴직하는 평균연령은 49세다. 정부가 정년을 60세로 제도화한다고 밝혔으나 경제 및 회사여건에 따라 퇴직시기는 앞당겨지고 있다.   

경제의 허리인 40대 일자리에는 도·소매업과 제조업의 고용 부진이 이어지면서 올해도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밀려났다. 지난 1월 40대 도·소매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만8000명, 제조업은 4만4000명 감소했다. 1월 전체 취업자는 1년 전보다 56만8000명 증가했지만 40대는 8만4000명 줄어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고수칼럼]눈 앞에 다가온 퇴직, 연금 운용전략은
40대 고용 부진은 자영업에서도 나타났다. 올 1월 40대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11만9000명 감소해 전 연령대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월급을 줘야 하는 직원을 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9만3000명, 고용원 없는 나 홀로 자영업자는 2만6000명 감소했다. 반대로 60대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5000명 늘었다.

평균수명이 82세인 것을 감안할 때 49세 퇴직 후 33년간 은퇴자는 스스로 재원확보를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은퇴자들은 자녀의 교육이나 부모의 생활 및 간병 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퇴직시점에 현금 흐름이 원할하지 않으면 가계운영에 어려움을 어려움을 겪는다. 

◆은퇴준비, 3층 연금 '크레바스' 준비해야

 
직장인들은 은퇴자산을 일찌감치 준비해야 한다. 첫째, 예측 가능한 규모의 금액을 인출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정해진 시점에 인출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정기적으로 인출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평생 인출이 보장되는 것이라면 더 좋다. 다섯째, 제3자의 간섭에서 통제력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은퇴 후에 생계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매월 현금흐름이 원활한 생활비를 확보해야 하다. 대표적인 형태가 연금이다. 연금에는 공적(국민)연금, 퇴직 후 받는 퇴직연금, 금융기관을 통해 가입하는 개인연금 등이 있다.

먼저 국민연금은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국민이 가입대상이다. 퇴직 후에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는 애초 60세로 설계됐다. 1998년 1차 연금개혁 때 재정안정 차원에서 2013년부터 2033년까지 60세에서 5년마다 1세씩 늦춰져 65세로 상향 조정되도록 바뀌었다. 

구체적 수급 개시 연령은 1952년생 이전은 60세지만, 이후 출생연도에 따라 1953∼1956년생 61세, 1957∼1960년생 62세, 1961∼1964년생 63세, 1965∼1968년생 64세 등으로 1년씩 늘어나 1969년생 이후부터는 65세부터 받게 됐다. 

현재 연금수령 개시 나이는 62세다. 연금수급 개시 연령과 의무가입 연령 간 격차가 지금은 2년이지만 2033년에는 5년까지 벌어진다. 때문에 가입 공백이 길어질 뿐더러 은퇴 후 국민연금을 수령하기 전까지의 소득 공백기를 의미하는 ‘소득 크레바스’(crevasse, 빙하가 갈라져서 생긴 좁고 긴 틈) 기간도 길어져 노후생활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은 나날이 더 커지고 있다. 

퇴직연금도 마찬가지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과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은행권 퇴직연금 수익률은 1%대에 그친다. 소비자 물가상승률(1.5%)에도 미치지 못해 사실상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수익률이 부진한 이유는 가입자들의 이해 부족이나 무관심을 꼽을 수 있다. 환정기여(DC)형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의 경우 운용할 상품을 직접 찾아야 하는데 원금보장 상품에 올인하거나 만기 후 상품을 갈아타지 않은 경우도 많아서다. 

◆노후자금 알아서 굴려주는 TDF

앞으로 은퇴를 앞둔 직장인들은 연금을 적극 운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게 적절한 연금상품을 선택하고 적극적인 운용전략을 세워보자. 
 
먼저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을 떄 IRP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IRP는 세제혜택이 큰 금융상품 중 하나로 재직 중에는 여유자금을 납입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만 55세 이후 연금수령 시 저율 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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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P로 은퇴설계 시 장점은 계좌 안에서 원리금 보장 상품인 예금부터 펀드, 상장지수펀드(ETF)등과 같은 실적 배당형 상품까지 다양한 금융 상품을 운용할 수 있고 금융시장의 환경 변화나 나의 투자성향에 따라 유연하게 운용을 할 수 있다. IRP 가입 시 생애주기와 세제혜택을 고려해서 투자전략을 세워야 바람직하며 가입하기 전에 시장 리스크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하길 추천한다.


아울러 목돈마련용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ISA는 한 계좌에 예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상품으로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5년간 최대 1억원까지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가입기간 동안 발생한 이익에 대해 200만원 한도 내에서 이자소득세 15.4%를 면제해주며 200만원을 초과한 경우 이자소득세로 9.9%만 적용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퇴직연금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타깃 데이트펀드(TDF)에도 관심을 기울여 보자. TDF는 투자자의 예상 은퇴 시기를 '타깃 데이트'(목표 시점)로 삼아 해당 시점에 자산 가치가 최대한 불어날 수 있도록 자산 운용사가 알아서 돈을 굴려주는 펀드다.

투자자가 별도의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국내외 주식은 물론이고 채권, 예금,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한번 가입하면 투자자 연령에 맞춰 자동으로 투자 포트폴리오가 조정되기 때문에 투자자가 고민할 필요가 없어 인기가 높다.

2017년 1월 770억원에 불과했던 TDF 순자산 규모는 이달 초 3조원 대로 불어났다. TDF라도 자산 운용사별로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또 장기 투자 상품인 만큼 수수료도 잘 따져봐야 한다. TDF 운용사가 받는 표면적 수수료는 대부분 1% 안팎이지만 실제 운용 보수는 이보다 클 수 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33호(2019년 2월25일~3월2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김세미 IBK기업은행 역삼WM센터 PB팀장
김세미 IBK기업은행 역삼WM센터 PB팀장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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