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접은 OCI, 주가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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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로고. /사진=뉴시스

OCI가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국내에서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턴어라운드(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그동안 OCI는 전북 군산공장에서 연 5만2000톤(t) 규모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해왔지만 폴리실리콘 가격 급락으로 만성 적자에 시달리자 국내 시장 철수를 결정했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종목 재평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OCI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5거래일 동안 하향세다. 지난 11일 장마감 기준 6만5900원이던 주가는 6만1500원까지 6.67% 내려앉았다. 다만 주요사업인 태양광 폴리실리콘 부분을 접었음에도 주가 하락폭은 미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OCI의 이번 결정이 실적·주가 회복에 모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KTB투자증권은 OCI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고, 미래에셋대우는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OCI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1807억원을 기록해 전년 영업이익 1587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60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8093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부터는 자산상각에 따른 감가상각비 축소 및 말레이시아 공장의 원가 절감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과거와 비교해 낮아진 주가 수준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되, 자산가치 및 이익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소폭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OCI는 태양광 폴리실리콘 대신 고수익 제품인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판매를 올해 1000t에서 2022년 5000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 상반기 이후부터 영업이익 및 자기자본이익률(ROE)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애널리스트도 "OCI는 원가경쟁력이 높은 말레이시아 설비 위주로 가동하면서 내년쯤 중국 저원가 업체들과 유사한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생산설비의 약 10%에 해당하는 설비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폴리실리콘 가격 회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향후 원가 경쟁력 개선과 폴리실리콘 시황 회복이 더욱 중요할 전망"이라며 "현재 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폴리실리콘은 일정 수준 회복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 모노 웨이퍼 증설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고순도 폴리실리콘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은혁 ehryu@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류은혁 기자입니다. 이면의 핵심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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