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친절한 금융] 저금리 시대, 대출금리 내리고 '0%대' 예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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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한별 기자
은행권의 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보인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신규코픽스와 잔액코픽스는 일제히 하락했다. 잔액 코픽스는 10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신규코픽스는 두 달째 하락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54%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1.47%로 0.02%포인트 내렸다.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1.75%)도 0.03%포인트 떨어졌다.

◆코픽스 하락에… 변동형 대출금리 최저 2.61%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KEB하나·기업·국민·씨티은행)의 정기 예·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을 가중평균해 산출하는 가계대출 기준금리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를 포함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하고 있다.

시중은행은 지난 18일부터 적용되는 신 잔액기준 코픽스 변동형 주택대출 금리를 일제히 전달보다 0.02%포인트 낮췄다. 신한은행의 신 잔액기준 코픽스 주담대 금리는 2.70~4.36%, 국민은행 2.83~4.33%, 우리은행 2.87~3.87%, 농협은행 2.61~4.22%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도 0.06%포인트씩 내렸다. 신한은행 2.66~4.32%, 국민은행 2.75~4.25%, 우리은행 2.94~3.94%, 농협은행 2.68~4.29%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은 변동형 주담대 금리로 신 잔액 기준 2.963~4.263%, 신규 취급액 기준 3.243~4.543%를 적용한다.

이번 금리 조정으로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최저 금리가 모두 2%대로 떨어졌다. 다만 최저 수준에 가까운 주담대 금리를 받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통상 주담대 금리는 기준금리와 주거래 실적, 우대금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출되는데 우대금리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급여 이체를 비롯해 적금, 카드 발급, 자동이체, 주택청약까지 여러 실적을 모두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일제히 내려갔지만 은행이 제시하는 우대금리 요건과 거래 실적 등을 달성해야 최저 수준 금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금금리 최저 0.5%, 줄인하 조짐

저금리 시대에 은행권의 예금금리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예·적금 금리 인하를 두고 눈치 작전을 폈던 시중은행은 본격적으로 수신금리 인하에 나섰다.

최근 국민은행은 '국민수퍼정기예금 단위기간금리연동형'(1~6개월) 상품 금리를 기존 연 0.7~1.1%에서 연 0.6~1.0%로, 'KB국민UP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연 1.35~1.5%에서 연 1.1~1.3%로 낮췄다.

우리은행은 'WON예금'과 '위비정기예금' 금리를 내렸다. 가입 기간에 따라 연 0.5~0.95%였던 WON예금 금리는 연 0.5~0.87%로, 위비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는 연 1.4%에서 연 1.1%로 낮아졌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수신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들이 규제(신예대율)에 대비해 기존 예대금리를 끌고 온 경향이 있다"며 "상반기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해 예금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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