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즐거운 아파트가 흥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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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권을 갖춘 아파트가 시장에서 인기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우수 조망권에 몰리는 청약통장… 희소가치에 웃돈 수천만원


예전만해도 집의 개념은 단지 먹고 자는 공간이었지만 최근에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까지 한다. 대표적인 것이 조망권이다. 집에서 산이나 바다, 강, 호수, 공원 등을 바라보며 심신의 피로를 풀도록 돕는 조망권은 집이 가진 역할 개념을 확대시켰다. 또 최근 주택시장에서 중요한 내 집 마련 선택의 기준으로 작용하며 수요자를 이끈다.

◆조망권에 몰리는 수요층

산이나 바다, 강, 호수, 공원 등 자연 조망권을 갖춘 단지가 주택시장에서 강자로 군림한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 탁 트인 전망, 쾌적한 주거환경 등의 다양한 장점을 지닌만큼 높은 희소성을 바탕으로 청약시장 흥행을 주도한다.

지난해 9월 공급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06.1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센트럴파크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로 눈길을 끌었다.

같은해 11월 서울 용산구에서 공급된 ‘효창 파크뷰 데시앙’은 효창공원 조망권을 갖춘 단지로 평균 186.8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조망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올해에도 이어졌다. 올 1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서 분양된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는 우수학군이 형성된 강남의 대표 인기지역이지만 대모산을 조망할 수 있는 단지라는 점까지 부각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5.0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달 전남 여수시 웅천동에서 공급된 ‘여수 웅천 마린파크 애시앙’은 평균 43.74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나타냈는데 이 단지는 인근 구봉산 조망이 가능한 곳이다.

◆시세 이끄는 조망권

지역 내 최고 시세 단지를 살펴봐도 조망권이 우수한 단지다. 또 조망권을 갖췄는지 여부에 따라 웃돈도 수천만원이나 차이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올 1월 기준)가 높은 상위 3개 단지를 살펴보면 모두 공원이나 바다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다. 1위는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2065만원, 2위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1936만원, 3위 ‘송도 더샵 마스터뷰’ 1840만원이다.

반면 자연경관 조망 없이 아파트에만 둘러싸인 단지인 ‘송도 자이 하버뷰’는 그에 한참 못 미치는 1366만원을 기록했다.

지방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광주 남구 봉선동에 위치한 ‘한국아델리움1단지’는 제석산 자락에 위치해 조망권이 우수하다. 이 단지의 현재 3.3㎡당 평균 매매가는 2373만원으로 광주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를 형성 중이며 최근 2년간 매매가 상승률도 27.85%(1856만→2373만원)로 광주시 평균 상승률인 14.98%(654만→752만원)를 상회한다.

분양권에도 웃돈이 붙는다. 2017년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분양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의 경우 바다와 인접한 4단지 전용면적 84㎡(4층)가 올 1월 6억1890만원에 팔려 분양가(4억5500만원) 보다 1억6390만원 올랐다.

반면 같은 아파트임에도 3단지에 가려 바다 조망이 다소 어려운 1단지 84㎡(8층)는 분양가 보다 1억3393만원 오른 5억2413만원에 거래됐다. 입지 여건, 브랜드, 설계 모든 게 같은 아파트지만 조망권에 따라 약 3000만원의 차이를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시세차를 조망권 하나만으로 단정 지을 수 없지만 해당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더 비싸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자가 더 몰렸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아파트 선택 기준에 조망권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성 solrali@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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