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이치엘비, 美 면역항암제 개발 회사 인수… 적응증 확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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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사진=김진아 뉴시스 기자
에이치엘비가 '이뮤노믹 테라퓨틱스'(Immunomic therapeutics, Inc.)를 인수하며 신약개발에 앞장선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엘비가 면역치료 플랫폼 기술을 가지고 있는 미국 바이오기업 이뮤노믹의 총 지분 51%를 확보했다. 이에 이뮤노믹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나스닥 또는 코스닥 상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이뮤노믹은 2006년 미국 메릴랜드에서 설립된 바이오 회사다. 존스홉킨스 대학과 듀크 대학의 기술을 기반으로 UNITE(Universal Intracellular Targeted Expression)라는 면역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 바이오기업이다. UNITE 플랫폼 기술은 특정 항원의 면역을 활성화하는 강력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 기술로 암과 알레르기 등의 질환에 대해 확장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이뮤노믹은 이 기술에 기반해 개발한 자사의 알레르기 치료제 기술을 2015년 아스텔라스(Astellas)에 3억1500만달러에 라이선스 아웃한 바 있다. 업프론트로 수령한 3억1500만달러가 반환 의무가 없는 조건의 계약인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업계에서 매우 손꼽히는 라이선스 계약 수준이라는 평가다.

아스텔라스는 현재 땅콩과 꽃가루 알레르기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상업화될 경우 이뮤노믹은 10% 이상의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와 별도로 일본의 제노악(Zenoaq)에 동물 의약품을 라이선스 아웃해 동물 치료용 백신으로 개발하고 있는 등 상당한 기술력을 평가받고 있다.

최근 발간된 Allied Market Research, Data Bridge Market Research, Market Watch등 기타 다수의 시장보고서에서도 이뮤노믹은 차세대 기술을 보유한 DNA백신분야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이뮤노믹이 이미 보여준 탁월한 성과와는 별개로 향후 가장 주목할만한 것이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 치료제”라며 “현재 임상2상이 진행 중이고 진행률이 80%를 넘어선 가운데, 임상1상 분석 결과가 기존 약물보다 5년 생존율이 약 7배나 높게 나오고 있고 전체생존율(OS)의 중간값이 40개월을 상회해 임상2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치엘비는 피부암, 간암, 위암 등 7가지 암에 대해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어 적응증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한아름 arha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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