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광장] 목표 설정은 ‘패스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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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 /사진=이미지투데이

글로벌 소프트웨어기업 개발팀의 박찬수 팀장. 일대일 리더십 코칭에서 목표관리에 대한 고민을 꺼냈다. “연초에 팀의 목표를 세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목표와 상관없는 다른 중요한 과제들이 생기곤 합니다. 이런 부분을 연말 팀원 성과평가 때 어떻게 반영할지 고민이 됩니다.”

팀원 입장에서는 연초에 자신에게 부여된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면 좋은 평가를 기대할 것이다. 하지만 팀장이 볼 때는 연초 부여된 과제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중간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부여했는데 그 프로젝트는 성과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평가를 높게 줄 수 없게 된다. 이것은 중간에 예기치 못한 프로젝트가 빈번히 발생하는 조직의 리더가 공통적으로 가진 고민이다. 이런 경우 어떻게 목표설정을 해야 할까.

전략 컨설턴트 도널드 설은 변화가 심한 경영 환경에서는 목표설정에 ‘스마트(SMART) 원칙’이 아닌 ‘패스트(FAST)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F는 ‘지속적인 논의’(Frequently discussed)다. 연간목표가 아닌 분기목표를 설정하고 목표와 예기치 못한 도전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민첩하게 실행전략을 세운다. 피드백과 코칭을 제공해 목표 달성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넷플릭스는 연간 목표를 수립하지 않는다. 한때는 넷플릭스도 연간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성과평가를 했다. 하지만 연초에 세운 목표와 실제 실행 간에 간극이 생겼다. 넷플릭스는 결국 연간목표 수립을 폐지하고 분기목표를 세우는 데 집중했다. 이렇게 하자 연간목표와 같은 너무 먼 목표에 매이지 않고 고객 니즈에 더욱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A와 S는 ‘야심차고 명확한 목표 설정’(Ambitious, Specific)이다. 스마트(SMART) 원칙의 ‘달성가능한’(Achievable), ‘현실적인’(Realistic) 목표 설정 방식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실험하기보다 결과 달성이 확실한 보수적 목표를 지향하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T는 ‘투명한 목표 공유’(Transparent)다. 모든 팀원이 서로의 목표와 현재 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공유함으로써 개인의 목표와 조직 목표 간의 연계를 높이는 것이다. 이 방식은 동료의 높은 목표와 성과에 자극 받아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게 하고 동료 간, 부서 간 협업을 용이하게 해 성과를 높인다.

최근에는 국내 대기업들도 프로젝트 형태로 업무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경영 환경은 끊임없이 변한다. 이런 변화에 따라 한때 효과적이었던 경영 방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거나 더 효과적인 방식이 새롭게 제시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조직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들은 기존의 경영 방식이 여전히 효과적인지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보다 효과적인 방식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해선 안된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33호(2019년 2월25일~3월2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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