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천지 대구신도 9000명 정부조사… "우선 자가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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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청도대남병원에서 입원 중인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 신웅수 뉴스1 기자
[주말 리뷰] 정부가 '신천지' 신도 9000여명과 폐렴환자 대상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대구·경북지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대구는 우선 추가적인 전염 방지를 위해 신천지 9000명 전원의 명단을 확보하고 자가격리와 시설격리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환자는 111명으로 전체 확진자 156명의 약 70%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구·경북 지역에는 치료병상 확대 등 특별방역대책을 적용한다.

정부는 약 9000여명의 대구 내 신천지 신도 중 절반인 4474명의 명단은 이미 확보했으며 이날까지 나머지 명단을 확보할 예정이다. 신도 전원에 대한 최근 해외여행력 및 의료기관 방문력을 조사하고 명단이 확보된 신도는 자가격리를 실시, 지자체 담당자 및 교단을 통한 자체점검도 진행한다. 자가격리가 어려운 자는 중앙교육연수원 등을 통해 시설 격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현재 대구 내 입원 중인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입원 환자 전수조사 완료 후 신규로 발생하는 폐렴 환자도 의무적으로 코로나19를 검사할 예정이다.

사망자가 발생한 청도대남병원은 정신병동과 일반병원, 요양병원 등을 포함해 전체 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환자들의 원활한 치료를 위해 병상 확대 등 치료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계명대학교동산병원 신축병동은 긴급승인을 통해 자가격리 중인 환자에게 병상을 배정한다. 대구의료원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됐으며 추가 확진자를 대비한 가용병상을 확보한다.

또 지역 의사회와 감염학회, 국방부 등과 협의를 통해 전담병원 운영에 필요한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의료용 마스크, 전신 보호구, 이동형 음압기 등 의료장비 수요를 파악해 국가 비축장비 우선 배정, 추가 장비 구입 지원 등을 실시한다.

지역 내에서는 일회성 이벤트 등의 행사는 자제하도록 권고했으며 고령자나 임산부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밀폐된 장소에서의 행사는 연기 또는 대상자 축소를 추진한다.

대구 지역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범정부적 협력을 위해 범정부특별대책지원단을 구성했다. 단장은 보건복지부 내 국장이 맡으며 보건복지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경찰청 등 10개 기관이 참여한다.

지역단위를 넘어선 병상·인력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국군대전병원 등에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을 준비하고 대구·경북 소재 공공병원도 추가지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필요시 인근 지방자치단체 여유병상에서 대구 지역 확진자를 진료하고, 다수 환자 발생 대비 지방의료원을 단계별로 소개 요청한다.

대구 지역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3월 1주 개학 연기 협의가 완료됐으며 대구 전 지역의 학원과 교습소 역시 휴원을 적극 권고한다.
 

지용준 jyjun@mt.co.kr  | twitter facebook

산업2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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