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괜히 취소"… 쏘렌토에 분노하는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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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을 중단하는 것과 관련해 고객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사진=기아차

"팰리세이드 취소하고 쏘렌토 하이브리드 계약했는데 이제 낙동강 오리알이 돼 버렸어요" 

사전계약 하루 만에 사전계약을 전격 중단한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태'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아직까지 대규모 집단소송은 없지만 계약취소와 같은 고객이탈 사례는 이어지는 분위기다. 기아차는 이번 사태로 금전적 손실과 브랜드 가치 하락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쏘렌토 관련 커뮤니티에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취소 사태'를 성토하거나 계약을 취소했다는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팰리세이드, 그랜저처럼 대기기간이 긴 차를 3개월 이상 기다렸다가 중도 취소하고 쏘렌토 하이브리드로 갈아탄 소비자들이 분노하는 글도 게재됐다. 해당 소비자는 “2019년 11월에 팰리세이드 계약하고 21일 오전 예시일이 나왔는데 그걸 취소하고 쏘렌토로 계약했다”며 “하지만 2시간 만에 이런 사태가 일어나 매우 당황스럽다”고 성토했다. 해당 소비자가 팰리세이드를 재계약 할 경우 다시 6개월을 대기해야 한다. 차를 받는 데 총 9개월 이상 걸리게 되는 셈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나올 것이란 소식을 듣고 작년부터 신차 구매를 미뤄왔던 소비자들의 불만도 상당수 올라왔다. 한 소비자는 "싼타페를 15년 이상 타서 작년에 갈아타려 했는데 쏘렌토 하이브리드 소식에 6개월 이상 기다렸다"며 "하지만 쏘렌토와 이제 끝"이라고 전했다.

쏘렌토 계약을 아예 취소하겠다는 글들도 상당수 게재됐다. 하이브리드 혜택도 받지 못하는 하이브리드차를 구매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를 계약했다는 한 소비자는 "가격이 오르면 모든 가격혜택이 사라지는 것이고 엔진에 대한 믿음도 이미 사라졌다"며 "차라리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기다려야 겠다"고 게재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가격만 달랑 보상해 준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20일부터 시작된 기아자동차 신형 4세대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사전계약은 21일 전격 중단됐다. 기아차는 이날 고객 안내문을 내고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은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친환경차 세제혜택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며 "사전계약은 21일 오후4시부터 중단된다"고 전했다.

1000~1600cc미만 엔진 기준 세제혜택을 받으려면 연비가 15.8㎞/ℓ를 넘어야 하는데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5.3㎞/ℓ다. 연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친환경차 세제 혜택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뒤늦게 파악한 것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정부 세제혜택은 143만원 한도 내에서 차량 가격에 따라 달라진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의 사전계약자는 20일 기준 약 1만2000여명이다.

기아차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구매한 고객이 혜택을 못보게 된 143만원을 모두 보상한다면 총 171억7716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전민준 minjun84@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자동차 철강 조선 담당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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