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흑백판', 개봉 D-2… 명장면 '베스트3'는?

 
 
기사공유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의 흑백판이 개봉 이틀을 남겨두고 명장면 3선을 공개했다.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장면마다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쳐 완성한 ‘기생충: 흑백판’은 ‘흑’과 ‘백’의 대비로 더 강렬한 비주얼을 선사한다.

◆"일종의 뭐랄까 믿음의 벨트?"

첫 번째 명장면은 ‘연교’(조여정 분)가 고용인을 채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믿는 사람 소개로 연결, 연결. 이게 최고인 것 같아. 일종의 뭐랄까 믿음의 벨트?”라는 명대사와 함께 약 8분 동안 지속되는 이 시퀀스는 봉 감독부터 정재일 음악감독, 양진모 편집감독까지 가장 공들인 장면으로 손꼽는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롱테이크, 몽타주 등 빠른 화면 전환과 화려한 오케스트라 음악이 절묘하게 조합해 팽팽한 긴장감을 높였다. 여기에 봉 감독과 홍 촬영감독이 한 컷씩 콘트라스트를 조정한 기생충: 흑백판에서는 흑과 백의 조화와 대조를 통해 도저히 두 가족에게 일어날 예측불허의 순간을 더 선명하게 담아낸다.

◆박사장 집에서 기택네 반지하로

두 번째 명장면은 전원백수 가족들이 글로벌 IT그룹 최고경영자(CEO)인 ‘박사장’(이선균 분)의 집에서 반지하 집으로 향하는 장면이다. ‘기택’(송강호 분)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끝도 없이 늘어진 계단을 계속해서 내려오는 모습은 두 가족의 간극을 명확히 표현해 관객들에게 회자되는 장면이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기생충: 흑백판에서는 비 내리는 거리, 끝없이 이어진 계단 그리고 비에 젖은 전원백수 가족의 모습을 흑백 대조로 나타내 그들이 처한 상황을 더 강렬하게 전한다. 뿐만 아니라 흑백의 색감은 인물 표정과 감정에 더 집중할 수 있고 비의 꿉꿉한 냄새까지 담아내는 듯해 영화를 극적으로 즐길 환경을 선사한다.

◆절대 실패하지 않을 계획? 무계획

기생충: 흑백판의 마지막 명장면은 영화를 관통하는 메시지로 많은 화제를 낳았던 부분이다. 전원백수 가족은 집마저 침수되고 오갈 데까지 없어져 임시 수용소로 향한다. 아들 ‘기우’(최우식 분)는 박사장 집에서 벌어진 예측불가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려 하지만 가장 기택이 “너 절너 절대로 실패하지 않을 계획이 뭔 줄 아니? 무계획이야, 무계획. 노 플랜. 왜냐? 계획을 하면 반드시 계획대로 안되거든, 인생이”라고 답한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이 장면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지 못한 전원백수 가족의 답답한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뿐 아니라 기택의 대책 없고 무미건조한 대사가 무채색 색감과 만나 압도적인 임팩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기존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은 새 이야기로 인간애, 유머, 서스펜스를 넘나드는 복합적 재미를 선사한 기생충은 오는 26일 기생충: 흑백판으로 국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채성오 cso86@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채성오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 0%
  • 0%
  • 코스피 : 2152.41상승 17.0418:03 07/03
  • 코스닥 : 752.18상승 9.6318:03 07/03
  • 원달러 : 1198.60하락 1.418:03 07/03
  • 두바이유 : 43.14상승 1.1118:03 07/03
  • 금 : 42.85상승 0.1518:03 07/03
  • image
  • image
  • image
  • image
  • image

커버스토리

정기구독신청 독자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