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 안 나가요"… 소비심리 4년8개월만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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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의 감염 경로 추적에도 비상이 걸렸다. /사진=뉴스1
2월 소비심리가 지난 2015년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4년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결과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0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9로 전월대비 7.3p(포인트) 하락하며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앞서 CCSI는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3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웃돌며 '낙관적'이었다.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비관적으로 전환한 것이다.

CCSI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9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잡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으로 볼 수 있다.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2월 CCSI 하락폭은 국내 메르스 확진자(2015년 5월20일)가 나온 후 첫 CCSI였던 2015년 6월(97.7)과 동일하다.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CSI(66, 전월비 -12포인트),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전망인 향후경기판단CSI(76, -11포인트)가 크게 하락했다.

나머지 가계수입전망CSI는 97으로 -4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는 106으로 -4포인트, 현재생활형편CSI는 91으로 -2포인트, 생활형편전망CSI는 93으로 -4포인트 하락세를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 관련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2로 4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3월(83) 이후 같은 해 12월(125)까지 꾸준히 상승하다 1월(116) 9포인트 하락한 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인식은 전월과 같은 1.8%를 기록해 7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이어갔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0.1%포인트 하락하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다 1월 1.8%로 0.1%포인트 올랐지만 이달 다시 떨어졌다.

한편 이번 2월 소비자동향조사는 10~17일 이뤄져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된 데 따른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해지기 직전에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은 반영이 덜 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남의 namy85@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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