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XM3, 이러다 망할라"… 르노삼성, '노조리스크·코로나19'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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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3.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회사의 운명이 걸린 신형 SUV ‘XM3’ 출시를 앞두고 한숨을 내쉬고 있다. 지난해 임단협으로 갈등을 빚어온 노조가 파업 여부를 재차 논의 중이기 때문이다.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들여 준비한 론칭행사가 취소된 상황에서 노조의 파업은 XM3 판매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 노조는 전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하고 파업 여부를 논의했다. 지난해 7월부터 협의에 들어간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주 교섭에서 진척이 없을 경우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사간 대립하는 부분은 기본급 인상 여부다. 노조는 2년간 기본급을 동결한 만큼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어려운 경영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기본급 인상이 힘들다고 맞서고 있다. 최근에는 임금 손실 보전까지 노조 측에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출시를 앞둔 XM3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파업 시점에 따라 XM3의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XM3의 고객 수요에 대응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코로나19도 르노삼성차에게 뼈아프다. 사측은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다음달 3~4일 일정으로 준비하던 론칭행사를 취소했다. 르노삼성차는 다음달 XM3를 전 세계 최초로 론칭한다. 르노그룹은 한국시장에서의 반응을 토대로 하반기 XM3를 론칭하는 유럽시장의 물량규모를 확정할 방침이다.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종료 이후 수출물량 확보가 절실한 르노삼성차 입장에서는 이번 XM3의 성공이 절실하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사들이 신차 출시를 앞두고 행사 등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초반 분위기가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라는 악재는 제조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노조 문제는 파업으로 이어질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조속한 봉합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lee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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