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세월호 침몰 당시 해경이 한 말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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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를 기다리는 승객들을 놔두고 해경은 “탈출은 선장 결정 사항”이라고 대응하는 등 엉뚱한 지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스1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를 기다리는 승객들을 놔두고 해경은 “탈출은 선장 결정 사항”이라고 대응하는 등 엉뚱한 지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상황실은 사고당일인 지난 2014년 4월16일 오전 9시25분쯤 진도VTS로부터 "세월호가 50도 정도 좌현으로 기울었고 선장이 승객들의 비상탈출 여부를 해경에 문의한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선장이 결정할 사항이고, 우리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일축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직접 또는 진도VTS를 통해 세월호와 교신해 이 같은 문의를 하게 된 경위나 퇴선준비 상황 등을 조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사실을 각 구조본부 및 출동 구조세력에 전달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해양경찰청 상황실도 "세월호 선장과 교신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122 신고를 했던 선원이나 승객과 접촉하거나 직접 세월호와 교신하려는 시도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중앙·광역·지역구조본부 등 모든 구조세력이 세월호와의 교신시도를 포기하면서, 침몰 신고가 접수된 오전 8시54분쯤부터 구조인력이 현장에 도착한 오전 9시30분쯤까지 약 30여분 동안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대부분의 승객들은 선내방송에 따라 구명동의를 착용한 채 대기 중 헬기 소리 등을 통해 해경이 도착한 사실을 알고 구조를 기대하고 있었으나, 해경이 퇴선유도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졌다고 검찰은 주장했다.

헬기 등 구조인력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 "세월호가 45도 이상 기울어져 침몰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로 해경 상황실에 보고했으나,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은 "여객선에 올라가 승객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안정시키라"는 엉뚱한 조치를 내렸다는 것.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은 이미 4층 좌현 갑판까지 완전히 침수된 이후인 오전 9시59분쯤이 되서야 뒤늦게 퇴선조치 등을 실시했다.

한편 김 전 청장 등은 목포해경 전 123정장과 함께 지난 세월호 사고 당시 최대한 인명을 구조해야 하는 업무상 주의의무를 위반해 세월호 승객 303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142명을 상해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소영 wjsry21em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기자 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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