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①] “이러다 사업 망친다”… 산업계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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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5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기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 사진=뉴시스 허경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사업장 폐쇄 잇따라… 경영차질 불가피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하면서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가 전국 각지로 확산되면서 주요 사업장에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각 기업들은 사업장을 폐쇄하거나 임직원에 재택근무를 지시하는 등 긴급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이대로는 올해 경영에 중차대한 차질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크다.

◆문 닫고, 임직원 격리하고

현대차는 소형 화물차 포터의 부품납품업체가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공장 문을 닫자 지난 2월25일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LG전자는 지난 2월24일 자녀가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이 근무하던 인천사업장 연구동을 폐쇄했다가 방역작업을 마친 뒤 이튿날 재개했다.

또한 LG그룹은 임산부 직원과 초등학교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 재택근무를 지시했고 삼성도 전 계열사는 임산부 직원에 재택근무를 허용했다.

SK그룹은 SK㈜,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 E&S, SK네트웍스, SK실트론 등 6개 계열사가 각사 사정에 맞춰 1~2주 동안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LS그룹은 확진자가 나온 서울 용산사옥을 폐쇄한 뒤 전임직원에 1~2주간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포스코는 대구지역 거주자와 방문자의 경우 확진자와 동선이 일치하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이외 인원은 관리대상으로 분류해 관찰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외에 더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사업장을 멈추거나 근무인력을 최소화하는 등의 조치를 내리고 있다.

◆올해 성장률 낮아지나

기업들의 사업장이 멈추거나 임직원의 현장 근무가 어려워질 경우 기업의 경영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 생산량이 줄어들고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소비가 줄어드는 점도 문제다. 감염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소비활동을 멈추면서 내수하락이 우려되기 때문. 이에 따라 기업의 올해 실적은 물론 한국 경제성장률에도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다.

홍성일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은 “과거 사스나 메르스 때는 소비가 줄어들고 일부 자영업자들이 타격을 입는 가계단위 피해였던 반면 현재는 기업의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는 생산단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확산이 언제쯤 멈추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가장 낙관인 관점에서 앞으로 2주 안에 진정추세로 접어든다고 가정하더라도 올해 경제성장률이 0.2%는 줄어들 것”이라며 “만약 사태가 6개월 이상 장기화 된다면 0.7%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 본 기사는 <머니S> 제634호(2020년 3월3~9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이한듬 mumford@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팀 기자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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