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에 코스피 1990선 붕괴… 외인 자금이탈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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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미국의 중동지역 무력갈등이 재발된 8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2146.83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해 1990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외국인 투자자의 '셀 코리아'가 증시 낙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동안 3조4633억원을 팔아치우며 국내 시장을 이탈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된 탓이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054.89)보다 67.88포인트(3.30%) 내린 1987.01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4일(1988.53)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도 4%대로 폭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44p(4.30%) 내린 610.73으로 종료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887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는 지난 2013년 6월13일(9551억원) 순매도 이후  6년8개월여 만에 최대 순매도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7887억원, 353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지난 24일 7860억원, 25일 7696억원에 이어 26일 8762억원으로 최고점에 도달했다. 27일에는 3985억원으로 매도세가 다소 주춤했지만, 28일 다시 6330억원으로 늘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1위인 삼성전자와 2위인 SK하이닉스에 외국인의 순매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동안 삼성전자를 1조6114억원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팔았다. SK하이닉스도 5081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코스피 200 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200과 TIGER 200도 각각 3806억원, 2811억원 팔아치웠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169명 신규 확진자 발표 이후 반등 폭을 반납했다"며 "외국인의 현물 매도와 장중 선물 매수 포지션 축소를 고려하면 낙폭을 추가 확대할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의미한 지수 반등을 위해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스탠스와 국내 신규 확진자 증가세 고점 통과 등이 필요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한국, 일본, 이탈리아 등 중국 외 지역에서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았다"며 "이번 주식 수익률 낙폭은 지난해 8월 미중 무역분쟁 격화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언제까지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코로나의 확산 추세에 따라 외국인의 수급 향방도 갈릴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코로나19' 공포로 안전자산 선호가 커진 만큼 단기간에 돌아올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주와 같은 큰 규모의 순매도가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3월과 4월까지는 외국인이 순매도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코로나 사태의 예상 시나리오는 동절기 종료에 따른 점진적 해결, 백신 개발 등을 통한 전격적 해결, 전세계적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 등이 있는데, 경기침체 시나리오는 현실화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면서 "나머지 시나리오는 긍정적 시나리오인 만큼 시장 반등에 대비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손희연 son90@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세요, 머니S 증권팀 손희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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