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주범 '신천지', 이낙연 총리도 포섭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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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까지 포섭하려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 전 총리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을 방문해 마스크 유통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낙연 페이스북 )

신도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대거 이어지고 있는 신천지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까지 포섭대상으로 삼았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천지의 고위인사 포섭 시도 목격담'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일부 신도들이 감염 사실을 숨기거나 교단에서 전체 신도 명단을 제대로 밝히지 않아 코로나 확산의 주범으로까지 지적받는 신천지가 내각을 총괄하는 국무총리조차도 포섭대상으로 삼았다"며 “총리실에 근무할 당시 필자가 직접 겪은 목격담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는 28일자 노컷뉴스 보도를 인용하며 “신천지는 각계의 주요 인사들을 포섭해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대시키는데 이용하고 또 이들을 특별관리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작년(2019년) 8월 하순, 총리실 의전팀으로부터 어떤 사람들이 집요하게 (이낙연)총리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며 비서실장인 내가 먼저 한번 만나볼 것을 건의해 왔다”며 “그래서 연락을 취해보았더니 자기들은 남북통일과 세계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민간단체라며 총리를 뵙고 이런저런 제언을 해드리고 싶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 전 실장은 “통화 다음날 그들 중 한 명이 서울청사 후문에 와 있다며 나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며 “사정도 알아볼 겸 해서 비서관을 시켜 그들을 내 집무실로 데려오게 했더니 3명 중 선임자격인 권 아무개 이사(여)가 내놓은 명함이 신천지의 위장조직인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이었다”고 회상했다.

/ 출처=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페이스북

그는 “그때만 해도 HWPL이란 단체를 잘 알지 못했는데 권 이사가 봉투 속에서 내민 두꺼운 화보집을 보니 매쪽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사진이 실린 것을 보고서 비로소 이 단체가 신천지 소속임을 알게 됐다”고 했다.

정 전 실장은 “나는 그들에게 총리께서 국회 출석 건으로 일정이 바쁜 데다 공식행사가 아니면 특정종교 교단 관계자를 만나지 않는다고 정중하게 설명한 후 돌려보냈다”며 “총리와의 면담은 당연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로부터 3개월 뒤인 11월 하순, 다시 권 이사가 연락이 와서는 총리께 사전에 연락이 됐다며 총리면담 가능 시간을 물어왔고 면담이 성사되면 이만희 총회장이 온다고 했다”며 “의전팀에 확인해 봤더니 총리 면담 일정이 잡혀 있지 않아 혹여 총리께서 개인적으로 면담을 허락하셨는지 몰라 총리께 직접 확인했더니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 이사는 ‘총리와의 만남을 간청드리는 것’이라고 변명했고 총리 면담 목적도 ‘신천지로 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으로서 평화에 관한 대화를 하려는 것’이라고 둘러댔다고 정 전 실장은 설명했다.

그는 “결국 총리와의 면담 약속이 잡혔다고 한 것도 거짓말이었고 방문 목적도 순수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총리 면담을 통해 총리를 포섭한 후 자신들의 세력확대나 영향력 과시용으로 이용하려했던 것 같다. 물론 이때도 총리 면담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 발생시에는 ‘국번없이 1339’
 

한아름 ssamddaq@mt.co.kr  | twitter facebook

"언론의 질이 사회정의의 질에 영향을 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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