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책] 진짜 나를 들여다보는 습관, 하루 10분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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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을 마친 후 녹초가 된 K씨는 집에 들어오는 순간 ‘바쁜 직장인 K’의 스위치를 끈다. 샤워 후 거실 소파에 앉아 TV를 틀어놓고 맥주 한 캔을 마시며 다음 날을 위해 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좋아하는 ‘미드’에 몰입한 K는 그 모든 잡다한 생각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가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는 일시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행위로 마음의 웰빙이라 보기에는 어렵다.

명상이라는 말을 들으면 히말라야의 어느 산꼭대기에 가부좌를 틀고 앉은 요가 수행자가 떠오르지 않는가? 혹은 향 연기가 자욱한 법당에서 경을 외우고 목탁을 치는 가사 차림의 삭발한 스님이 연상되지는 않는가? 마음건강에 관심 있는 의학계에서는 명상을 ‘마음챙김’이라는 단어로 바꿔 연구를 계속했다. 전통적인 불교 명상에 기원을 두지만 본질적으로 불교와 관련된 것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

마음챙김이란 주의를 집중해 오직 현재에,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음을 쉬게 하며 알아차림의 자연스런 상태에 이르는데, 이때 선입견도 없고 판단도 하지 않는 마음 상태가 된다. 다른 일에 정신이 팔리거나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 순간에’ 존재하는 것, 지금 펼쳐지고 있는 삶을 직접 경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당신이 어떻게든 창출하거나 유지해야 하는 부자연스럽거나 일시적인 상태의 마음이 아니다. 그 반대로 한 걸음 물러나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마음을 쉬게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 무엇에도 방해받거나 정신이 팔리지 않은 채 아무런 움직임 없이 앉아 있어 본 적은 언제일까? 스마트폰, TV, 음악, 책, 잡지, 음식, 술, 전화, 컴퓨터, 친구, 가족이 옆에 없는 상태에서 머릿속으로 그 무엇도 생각하지 않고 그 어떤 것도 고민하지 않은 적 말이다. 지금껏 명상에 전혀 관심이 없던 사람이라면 이런 경험을 해봤을 가능성이 없다. 대개는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을 때조차 사고의 흐름에 빠져들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가만히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지루함을 느끼고 최악의 경우에는 두려움까지 느낀다.

지금 한번 시도해보자. 지금 앉아 있는 곳에서 움직이지 말고 책을 덮어 책상 위나 무릎 위에 올려놓자. 특정한 자세로 앉을 필요는 없다. 그저 편한 자세로 앉아 가만히 눈을 감고 1분이나 2분 동안 있어보자.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라도 괜찮다. 지금은 그냥 그런 생각들이 오고가게 놔두자. 그렇게 1, 2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는 느껴보자. 테스트가 아니니 긴장하지 말자. 명상에 익숙하지 않으면 ‘무언가를 하려는 습관이 있음’을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유익하다.

앤디 퍼디컴은 파란 눈의 스님으로 명상 애플리케이션 ‘헤드스페이스’를 개발했다. 그가 쓴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는 빌 게이츠가 매년 꼽는 인생의 책 TOP5 중 한 권이며, 애플 신사옥을 구상할 때 스티브 잡스에게 영감을 준 책이다. 올바른 마음챙김에 대해 접근, 실행, 통합의 3단계로 구분해 설명하면서 일상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10분 명상을 소개한다.

앤디 퍼디컴 지음|안진환 옮김|스노우폭스북스 펴냄|1만6500원

☞ 본 기사는 <머니S> 제635호(2020년 3월10~16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권미혜 인터파크도서 도서1팀MD lee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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