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보다 ‘특화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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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차별성 있는 아파트 ‘특화설계’가 주목 받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삶의 질 중시 트렌드… 주거 편의 단지 주목


최근 주택시장 소비자들은 출퇴근 시간 등 이동시간을 줄이는 역세권에 대한 높은 선호도 못지않게 주거공간 자체를 바라보는 인식이 변했다. 작은 면적이라도 실용적 공간을 창출하거나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해 삶의 질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주목하는 것. 눈이 높아진 소비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각 건설사도 특화설계를 마련해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까다로운 소비자 입맛 잡아라

그동안 분양시장은 역세권, 학세권 등을 전면에 내세우는 이른바 ‘하드웨어 마케팅’이 득세했다. ‘입지가 곧 상품이자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많았기 때문.

반면 최근 분양시장에서 입지에 의존하는 마케팅은 사라지는 분위기다. 삶의 질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수요자들의 아파트 선택 기준이 변화하고 있어서다. 지하철역과 조금 멀어도 주거공간 자체가 주는 가치가 확실하다면 소비자도 이에 반응하는 분위기다.

최근 건설사들도 자체적인 특화설계를 통해 차별화 경쟁에 열을 올린다. 정부의 청약 및 대출 규제 심화에 주택구입 수요가 위축되자 이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설계에 반영한다.

단지 내 교육특화시설부터 입주민을 위한 인문학 강의, 특화 커뮤니티, 실버세대를 위한 건강진단 서비스, 최첨단 시스템 도입, 자율적인 공간 분리를 위한 가구 내 가벽 설치 등 분야도 다양하다.

주택시장을 바라보는 소비자의 인식과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주거 공간도 함께 변화하는 가운데 수요자 삶의 질을 높이는 특화설계가 곳곳에 눈에 띈다.

◆역세권? 이제는 ‘특화설계’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인테리어를 선보이거나 서비스 면적을 제공해 테라스 공간을 조성하기도 한다. 또 천장 높이를 법정 기준보다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하기도 하거 좁은 면적에 알파공간도 만들어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도 한다.

이러한 요소는 눈높이가 점차 높아지는 수요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며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입주 후 거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특화설계가 적용된 단지는 최근 청약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전국 1순위 청약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르엘 대치’는 31가구 모집에 6575명이 몰려 평균 21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커튼월의 단점을 보완한 ‘커튼월룩’(통유리 외관)이 적용됐다. 이는 외벽의 페인트 부분이 유리로 마감돼 창문을 열 수 있는데다 냉난방 효율이 높고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도 한몫을 하며 인기를 끌었다는 평가다.

또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은 1순위 청약에서 8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8134명이 몰리며 평균 20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타입별로 가변형 벽체 구조가 조성된다. 여기에 주부 동선을 고려한 주방설계, 드레스룸 공간, 현관 양면 수납가구 등으로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는 자신만의 특화설계로 브랜드이미지를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고 소비자는 단지 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주거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 이득을 보는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김창성 solrali@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에서 건설·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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