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비밀] 유효기간 지난 카드 포인트, 진짜 ‘죽은 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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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신용카드가 주요 지급수단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카드 이용비중은 43.7%로 현금 이용비중(26.4%)를 추월했다.  

카드 사용이 늘어나 연간 적립된 포인트는 수천억원에 달하지만 예상 외로 그대로 방치한 채 사라지는 포인트가 많다. 지난해 9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매년 1000억원 규모의 카드 포인트가 소멸되고 있다.

전업카드사 8개(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의 소멸 포인트는 2017년 1151억원, 2018년에는 1024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499억원이 사용되지 못하고 사라졌다.


카드 포인트, 카드사 꼼수냐 묘수냐


카드 포인트는 카드사의 대표 마케팅 수단이다. 소비자들이 카드를 많이 쓸수록 카드사의 수익도 커지기 때문에 가맹점과 제휴를 맺고 혜택을 제공해 소비를 유도한다. 카드사가 포인트 적립규모, 사용처를 카드사가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아 전통적인 ‘꼼수’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달라졌다. 카드 약관이 소비자 편의 중심으로 꾸준히 개선되고 있으며 포인트를 1원 단위로 현금화 할 수도 있어서다.

통상 카드 1포인트는 1원으로 계산된다. 단, 현대카드의 M포인트는 전환율이 다르다. M포인트를 현대카드 H-Coin으로 전환하면 현금처럼 100%를 사용할 수 있는데 1.5 M포인트가 1 H-Coin으로 계산된다.

포인트 활용 방식도 다양하다. 신용카드 포인트는 카드사 앱이나 콜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 시 통장으로 입금할 수 있다 은행계 카드의 경우 ATM기에서 만원 단위로 인출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금융결제원의 카드 포인트로 국세 납부도 가능하며, 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도 있다.

때문에 소비자 커뮤니티엔 카드 포인트 활용법과 관련된 게시물이 많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소비자의 카드 포인트 활용을 카드사가 달갑지 않게 여긴다는 인식은 오해”라며 “소비자가 카드 포인트를 유용하게 이용해 기분 좋게 소비하는 일은 환영할만하다. 그만큼 자사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유효기간 끝난 포인트 행방은 어디?


그렇다면 소멸된 포인트는 어떻게 처리될까. 카드 포인트 유효기간은 통상 5년(60개월)이다. 유효기간 동안 포인트는 카드사 입장에서 ‘비용’으로 집계된다. 고객이 포인트를 사용하면 돌려줘야 하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인트가 소멸되고 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유효기간이 지난 카드 포인트는 카드사의 ‘기타이익’이 된다.

소멸된 포인트가 카드사의 기타이익으로 돌아간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다. 일부 소멸포인트는 기부금으로 운용된다.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업계는 지난 2017년 신용카드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해 매년 200억원을 재단에 기부해오고 있다. 재원은 소멸된 카드 포인트다.

카드업계는 앞으로 누적 카드 포인트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인트를 쉽고 빠르게 현금화할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올해 10월부터 보유한 모든 신용카드의 포인트를 현금화해 원하는 계좌에 이체할 수 있게 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카드사별로 현금화를 할 수 있지만 불편하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통합 이체 서비스가 시작되면 고객편익이 증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은혜 verdad89@mt.co.kr  | twitter facebook

안녕하십니까. 머니S 진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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