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코로나야"… 볼보차주들 뿔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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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XC60 계기판에 경고등이 뜬 모습. 코로나19 관련 알림이 나올 때마다 계기판에 'Emergency Warning'이란 안내창이 등장한다. /사진=독자제공
#볼보XC60을 최근 구매한 J씨(31·여)는 "하루에도 수십건씩 경고창이 나온다. 새차를 인도받는 과정에서부터 경고 메시지가 표출됐다. 처음에는 차량 결함인줄 알았다"라며 "계기판도 그렇고 중앙 화면 상단에도 계속해서 경고창이 뜬다. 운전 중에 취소 버튼을 계속 눌러야 해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라고 하소연했다.

#볼보XC40 오너 K씨(45·남)는 "3주 전부터 울산 11번째 확진자 동선이라며 계속 같은 메시지만 반복적으로 뜨고 있다"며 "시동을 꺼도 켤때마다 똑같은 메시지가 떠서 아주 괴롭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볼보자동차 차주들이 괴로움을 호소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역 및 시점에 상관 없이 코로나19 관련 정보가 계기판, 중앙 디스플레이 등에 강제적으로 표출되기 때문이다. 일부 수입차들은 이 같은 기능을 차단할 수 있지만 볼보차는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차주들은 담당 딜러들에게 전화해 항의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볼보자동차는 차주들 사이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재난 알림 메시지' 때문에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볼보차는 DMB TPEG 신호를 통해 긴급 재난 문자를 수신받는다. 정부의 재난 문자가 송출되면 계기판에 'Emergency warning'(이머전시 워닝)이라는 경고창이 등장한다. 중앙 디스플레이 상단에도 코로나 확진자 등에 대한 정보, 동선을 확인하라는 안내창이 뜬다. 해당 경고창은 취소 버튼을 누를 때까지 사라지지 않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의 재난 문자가 수시로 발송되면서 운전 중 이 같은 경고 문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수입차와 달리 볼보차의 경우 재난 알림 기능을 해제할 수 없어 차주들의 불만이 쌓이는 모습이다.

볼보차코리아 영업점 관계자는 "지진 등 각종 재난 상황이 차량에 공지되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지창이 계속 나오다보니 차주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데, 결함은 아니다. 이를 차단할 수는 없다고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볼보차코리아 측은 소비자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다. 볼보차코리아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완 lee88@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2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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