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Focus] 첩첩산중… 구현모 묘수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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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오는 30일 구현모 KT 사장 체제에 돌입한다. 구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동의를 얻는 대로 KT 대표에 올라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사진=뉴스1

KT가 오는 30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체제에 돌입한다. 총 37명의 경쟁자를 뿌리치고 KT를 이끌게 된 주인공은 구현모 KT 사장이다. 구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동의를 얻는 대로 KT 대표에 올라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그는 황창규 회장 체제에서 비서실장, 경영지원총괄부사장, 커스터머앤미디어 부문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기업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몸에 익혔다. 그만큼 그룹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기업 환경 변화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한 KT 직원은 “구 사장이 내정자로 선정된 이후 뜬구름 잡는 지시가 없어졌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업 안팎에서는 구 사장에 대해 추진력이 강한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그는 2011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보다 6개월가량 늦게 출발했던 LTE 시장진출을 한달 만에 마무리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구 사장은 이용자가 저렴한 요금제를 원한다는 사실을 파악한 즉시 KT 고객 간 무료 통화와 데이터 안심요금제를 선보여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의 경영환경은 추진력 강한 그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주가는 연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 중이며 유·무선 통신시장에서는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해야 하는 시기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전 정권과의 ‘악연의 고리’를 마무리 지어야 하고 국회의원에게 제공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해결해야 한다.

구 사장은 지난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슬림화’와 ‘전문화’라는 목표를 공개하며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하지만 아직 뾰족한 수는 보이지 않는다. 3개월간 내정자로서 유의미한 성과도 거두지 못했고 설상가상 코로나19 여파로 대외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약점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겨울잠에서 깬 구 사장이 어떤 방식으로 파도를 헤쳐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637호(2020년 3월24~30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박흥순 soon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S> 산업1팀 IT담당 박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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