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코로나19 백신 주… '신중함' 잃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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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백신 관련 바이오기업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바이오기업은 이 기회를 틈타 신약후보물질이나 진단검사키트 개발 등을 공시하며 투자금이 몰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치료제 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백신 관련 바이오기업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바이오기업은 이 기회를 틈타 신약후보물질이나 진단검사키트 개발 등을 공시하며 투자금이 몰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치료제 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백신 관련 바이오기업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부 바이오기업은 이 기회를 틈타 신약후보물질이나 진단검사키트 개발 등을 공시하며 투자금이 몰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 치료제 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백신 개발 관련 소식을 발표하자 시장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은 일반 치료제 개발과는 다른 분야라며 신중히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안트로젠(29.92%), 테라젠이텍스(29.95%), 엔지켐생명과학(29.84%), 앱클론(23.25%), 바이넥스(22.24%) 등이 전 거래일 대비 급등했다. 이들 모두 코로나 진단 키트 또는 백신 등에 관한 이슈와 연관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다.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데다가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바이오 기업들이 재빠르게 백신 사업에 뛰어들면서 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주가를 부양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까지 개발된 코로나19 치료제나 백신이 전무한 이유에서다.

안트로젠은 전날 항바이러스 신약 개발 벤처회사인 CSK와 코로나19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안트로젠와 CSK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실시하는 유효성 시험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면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테라젠이텍스 역시 같은 날 자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 및 유전체 분석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용호 테라젠이텍스 신약개발센터장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조기 상용화가 가능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바이러스 감염질환에 대한 자체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향후 다른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지켐생명과학도 앞서 지난 3일 미국 보건복지부(HHS) 산하 생의학연구개발청(BARDA)의 의료대응조치(MCM) 코로나19 프로그램에 참여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신약후보 물질 EC-18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이 밖에도 바이넥스도 제넥신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고 같은 날 발표했다.

한편 관련업계는 코로나19 이슈에 편승하려는 일부 바이오기업에 대해 주가를 띄우려는 의도가 있다고 경계했다. 코로나19 백신 등은 개발에 충분한 시간과 비용이 드는 장기 프로젝트다. 일정 시간이 흘러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개발에 성공해도 관심이 사라질 것이라는 판단에 일부 기업의 주가조작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가 심하고 효과적인 백신‧치료제를 개발하기가 어려워 기술력이 뛰어난 다국적제약사들도 엄두를 못내고 있다”며 “개별기업의 발표보다 팩트에 기반한 약물 기전과 경영 상태를 확인하고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예방용 백신은 당장 죽기 직전의 시급한 환자가 필요로 하지 않고, 공공재 성격이 강해 약가를 높게 책정할 수 없다"며 "이런 특성이 시장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기에 주로 영유아기에 필요한 필수예방접종의 백신 시장 내 비중이 크며, 기본 백신의 경우 정부 또는 국제 기구가 입찰 방식으로 대량 구매 및 공급하기 때문에 가격 통제가 심하다"고 설명했다.
 

한아름
한아름 arhan@mt.co.kr  | twitter facebook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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